점점 떨어지는 벤츠 점유율…"앞으로 더 심화될 듯"
정현환
dondevoy@kpinews.kr | 2023-12-19 17:48:30
"자동차의 다양화와 다변화로, 벤츠 수요 하락"
최근 5년 간 메르세데스-벤츠 신차등록 대수와 시장점유율이 크게 떨어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국토교통부 데이터를 활용해 집계한 바에 따르면, 벤츠의 국내 신차등록 대수와 점유율은 2019년 이후 내리막길이다.
2019년 벤츠 신차는 총 6만 4531대가 등록돼, 수입차 중 26.2%를 점유했다.
차종별로는△벤츠 E클래스 3만9788대(16.15%) △벤츠 C클래스 9547대(3.88%) △벤츠 GLC 8633대( 3.51%) △벤츠 S클래스 6563대(2.66%)가 등록됐다.
하지만 벤츠는 이후 4년 간 단 한 번도 이 결과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2020년엔 총 5만3288대가 등록돼 시장점유율 19.29%를 나타냈다. 벤츠는 2020년에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이 20% 아래로 떨어졌다.
차종별로는 △벤츠 E클래스 3만3642대(12.18%) △벤츠 GLC 7453대(2.70%) △벤츠 S클래스 6223대(2.25%) △벤츠 A클래스 5970대(2.16%)가 등록됐다.
2021년에 국내 수입차로 신규등록된 28만6722대에서 총 4만9790대가 벤츠였다. 점유율은 17.37%로 더 하락했다. 벤츠는 이 해에 처음으로 신차 등록 5만 대를 밑돌았다.
차종별로는 △벤츠 E클래스 2만6109대(9.11%) △벤츠 S클래스 1만 543대대(3.68%) △벤츠 GLE 6856대 (2.39%) △벤츠 GLC 6282대(2.19%)가 등록됐다.
2022년엔 총 4만 7101대가 등록돼 16.24% 점유율을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벤츠 E클래스 2만8318대(9.76%) △벤츠 S클래스 1만1645대(4.02%) △벤츠 GLE 7138대 (2.46%)가 등록됐다.
올해는 11월까지 국내 수입차로 신규등록된 25만4390대 중에서 벤츠는 총 4만2658대로 16.76%를 점유했다.
차종별로는 △벤츠 E클래스 2만2209대(8.73%) △벤츠 S클래스 8378대(3.29%) △벤츠 GLE 6109대(2.40%) △벤츠 GLC 5962대(2.34%) 등록됐다.
자동차 다양화·수입차 다변화·가격부담으로 벤츠 수요 감소
박종건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벤츠 점유율 하락에 대해 "차종이 다양해진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박 교수는 "현대차 등 국내 자동차 제조사 중에서 디자인 좋은 신차 출시가 그동안 많이 됐다"며 "전기차 등 수입차의 다변화가 이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다양한 자동차의 등장으로 상대적으로 벤츠의 고급차 이미지가 퇴색, 수요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벤츠에 충성도 높은 기존 고객은 계속 이용하겠지만, 새롭게 유입되는 소비자가 많지 않다"며 "가격도 부담스러워 시장점유율 하락세는 앞으로 더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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