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복지재단 대표이사 인사청문회…임주택 후보자 "연임은 안 해"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5-01-05 16:55:16
경남 김해시복지재단 대표이사 임용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지난 3일 열렸다. 이번 청문회는 시의회가 지난 2023년 9월 출자·출연 기관장에 대한 청문회 제도를 도입한 데 따른 것으로, 김해복지재단 대표 임용 후보자로는 처음이었다.
김해시 복지국장을 마지막으로 지난해 6월 정년퇴임한 임주택(61) 임용 후보자는 9~10월 두 번의 공모에서 단독 신청으로 11월 20일 임원추천위원회에 의해 천거됐으나, 임용권자인 홍태용 시장이 청문회 요청을 한 달가량 늦춰 그 배경을 놓고 궁금증을 낳기도 했다.
| ▲ 김해시의회가 3일 김해복지재단 대표이사 임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갖고 있다. [김해시의회 제공]
임 후보자는 단독 응모에 따른 주변의 시선을 의식한 듯 "공직 33년 동안, 거의 28년 동안 복지에 근무했다"면서 "1~2차 단수로 추천돼서 '뭔가 있는 게 아닌가' 그것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회에 한해서 연임할 수 있지만, 저는 그런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김해누리 행복누리' 기금사업을 주도하는 복지재단의 역할과 노인복지 강화 방안에 대한 후보자의 생각을 묻는 시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임주택 후보자는 김해시복지재단의 담벼락이 너무 높다는 박은희 의원의 지적에 대해 "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열어서 정확하게 배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공감의 뜻을 피력했다.
임 후보자가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김해누리 행복누리' 현금성 기금 65.5%를 김해시복지재단이 사용하고 있다. 나머지는 소규모 복지시설 지원에 20.9%, 아이디어공모전 프로젝트에 13.6% 투입되고 있다. (지난 2014년 김해복지재단 설립 이후 기금 모금액은 지난해 11월 현재 71억여 원에 달한다.)
임 후보자는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조직 진단을 통한 대대적 개편을 시사, 관심을 모았다. 직렬별 전문성 검토를 통한 인력 재배치와 함께 상위 직급 정원을 늘림으로써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겠다는 것인데, △하위직렬 업무부담 △인건비 가중 등이 또 다른 걸림돌로 제기됐다.
임 후보자는 시민복지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를 주문하는 시의원의 질의에 대해 "시설(현재 12개)을 더 맡아서 하는 것은 무리"라며 "창원처럼 연구 기능을 확대해서 시민 체감 복지시책을 만들어 내는 게 복지재단의 주요 미션이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김해시의회는 이날 인사청문회를 바탕으로, 6일 오전 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2014년 4월 설립된 김해시복지재단은 2020년 5월 대표이사제를 도입했다. 당시 허성곤 시장에 의해 선임된 허만원 제1대 대표이사는 임기 2년을 채우지 못하고 직원의 음주운전 사망사고 책임을 지고 2021년 9월 24일 사퇴했다.
이후 김해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을 끝으로 정년퇴직한 최정규 대표이사가 2022년 10월 취임, 2년 임기를 마치고 자리를 떠났다. 제3대 대표이사 임주택 임용 후보자는 허만원 대표의 중도 사퇴 당시 시민복지국장으로서 복지재단의 직무대행 역할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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