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경 "명태균, 부산시장 보선 여론조사 6~7건"…박형준 "100% 날조"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5-04-11 16:37:07

강혜경 MBC라디오 인터뷰 파장
박 시장 "일면식 없어" 법적 조치 예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가 11일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 박형준 시장 간의 커넥션 의혹을 거듭 제기하고 나선 것과 관련, 박 시장은 "명씨와 일면식도, 전화 통화 한 번 한 적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박 시장은 "강씨의 주장은 100% 날조된 거짓말"이라며 "이번 인터뷰와 관련해 다음 주에 민형사상 모든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박형준 시장 페이스북 캡처

 

강혜경씨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를 통해 "(2021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언주 당시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여론조사를 하던 중 박형준씨가 명태균씨를 찾아와 도와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강씨는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부소장을 맡고 있었다.


강씨는 "(제 기억으로는) 2020년 12월 말쯤 박씨가 직접 경남 창원까지 명씨를 찾아왔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한 뒤 "비공표 조사를 포함, 여론조사를 6~7회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구체적 시점을 기억하는 이유에 대해 "부산시장 후보토론회 때 박씨의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는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명씨가 관련 자료를 만들었다"면서 "명씨가 (나에게) '상대 후보가 박씨 개인 신상과 관련해 했던 이야기를 따로 뽑아 달라'고 해서 전달했었다. 그걸 명씨가 가지고 2020년 12월에 '박형준을 만나러 간다'고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씨는 여론조사 비용과 관련, "통장에 들어온 건 확실치 않다"면서 "보통 비공표 여론조사는 선관위에 신고를 안 하고 거의 현금으로만 하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해당 비용의 액수를 묻는 질문에는 "금액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발표,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선거 전략을 문의한 바도 결코 없으며, 당연히 여론조사 비용 또한 전달한 바가 없음을 확실히 밝힌다"고 반박했다.

 

박 시장은 "강씨의 주장은 100% 날조된 거짓말이며, 이는 정치적인 음모라고밖에 볼 수가 없다"며 "거짓을 방송에서 버젓이 인터뷰하는 강씨를 보면서, 그동안 주장한 다른 모든 정치인들에 대한 진술도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형준 시장의 명태균 관련한 여론조사 의혹 사건은 현재 검찰에 의해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지난 19일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PNR) 대표인 서명원씨를 소환, △2021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당시 PNR이 진행한 여론조사 데이터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 여론조사 데이터 등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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