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5대 은행, 지난해 성과급 줄여
정현환
dondevoy@kpinews.kr | 2024-01-28 16:11:39
지난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고금리로 이자 이익이 12.4% 늘었지만, 성과급은 오히려 줄였다.
| ▲ 국내 주요 은행 모습. 사진은 지난 7월 30일 서울 시내 국내 주요은행 ATM기. [뉴시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3분기까지 5대 은행 누적 순익은 약 11조3282억 원이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10조759억 원보다 12.4% 증가했다.
하나은행은 이익 연동 특별성과급으로 기본급의 280%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2022년 임단협에서 이익 연동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350%와 비교하면 70% 후퇴했다.
국민은행도 통상임금의 2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해, 2022년 임단협에서 통상임금의 280%에서 비율이 50%로 줄어들었다.
신한은행은 기존 기본급 361%에서 기본급 281%로 이전에 비해 80%로 떨어졌다.
NH농협은행도 통상임금의 '400%+200만 원'에서 '200%+300만 원'으로 낮춰졌다.
우리은행의 경우 기본급의 180%대로 잠정 합의했지만, 정확한 규모를 확정짓진 못했다. 1년 전 292.6%보다 조건이 나빠졌다.
성과급을 줄인 은행들은 대신 임직원 후생 복지를 일부 개선했다. 자녀 학자금과 숙박‧휴가 지원 등은 기존과 동일하게 보장했다.
하나은행은 만 35세 이상 미혼 직원에게 결혼장려금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자녀 출산축의금을 증액했다. 둘째는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셋째 이상은 1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오른다.
신한은행은 우리사주 의무 매입을 폐지했다. 대신 직원들에게 선택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원격지 발령 직원들에게는 교통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사원 연금 제도에 대한 회사 지원금을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 본인 결혼 축하금을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상향 조종했다.
농협은행은 건강검진 대상자에 직원의 부모를 추가했다. 또 장기 근속자를 위한 안식 휴가를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성과급을 역대 최저로 축소했다. 작년 최악의 반도체 업황으로 창사 이래 최대 적자를 낸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의 초과이익성과급(OPI) 예상 지급률은 0%로 책정됐다. DS부문의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부 지급률도 0%다.
OPI는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하는 제도다.
DS부문은 삼성전자의 또다른 성과급 목표달성장려금(TAI)에서도 작년 하반기 지급률 기본 12.5%, 상반기 25%의 절반 규모로 줄었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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