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 MEET' 개막…기업들, 수소경제 시대로 '성큼'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09-13 16:28:27

18개국, 303개 기업·기관 참여…"역대 최대 규모"
현대차·한화·포스코·코오롱 등 재계도 총출동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 활용까지 기술 소개

수소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체감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수소 전시회 ‘H2 MEET 2023’이 일산 킨텍스에서 13일 개막했다.

15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인 18개국, 303개 기업·기관이 참여, 수소 생산(H2 Production)과 수소 저장·운송(H2 Storage·Distribution), 수소 활용(H2 Utilization) 등 수소 기술을 소개한다.

 

현대차그룹을 비롯, 한화, 포스코, 코오롱 등 주요 그룹들도 전시회에 총출동했다. 이동형 수소충전소, 수소청소차, 수소드론 등 수소 모빌리티 제품과 수전해, 탄소 포집 등 수소 생산 설비들을 전시했다.

 

▲ 현대차그룹의 ‘H2 MEET 2023’ 전시관 전경.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와 폐자원 수소생산 패키지, 이동형 수소 충전소가 전시된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총 1125㎡ 면적의 전시부스를 마련했다. 전시 테마는 ‘자원순환형 수소 사업’. 수소 생태계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수소사업 툴박스(Toolbox)’의 실증 사례를 선보인다.

현대차와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로템이 수소생태계를 알리기 위해 모였다.

수소사업 툴박스는 수소 생산부터 공급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의미한다. 친환경 부품 적용, 수소를 활용한 친환경 물류 시스템 도입, 수소전기차(FCEV) 판매 등을 아우른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생애주기 전 영역에 이르는 기술과 사례를 소개하고자 자원 순환존(Environment Zone) 수소 생산존(Value Zone) 수소 활용존(Future Zone) 등 3개 테마 존을 마련했다.

 

▲ 'H2 MEET 2023’ 현대차 부쓰에 전시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현대차그룹 제공]

 

주요 전시품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와 폐자원 수소생산 패키지, 이동형 수소 충전소 등이다.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적용되는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수소 사업 기술을 공개한다.

현대건설은 가축분뇨, 음식물쓰레기, 하수찌꺼기와 같은 유기성 폐기물로부터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폐자원 수소생산 패키지’를 소개한다.

현대건설은 바이오가스 생산의 단계별 시설 및 구체적인 내용을 인포그래픽과 영상을 통해 설명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고순도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P2E(Plastic to Energy) 기술을 소개한다.

현대로템은 바이오가스로부터 수소 가스를 추출하는 ‘하이 그린 300 (Hy-Green 300)’의 기술 공정을, 현대차는 이동형 수소 충전소 ‘H 무빙 스테이션(H Moving Station)’과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전력 출력 확장을 위한 ‘파워 유닛 모듈’ 콘셉트 모델을 전시한다.

 

▲ 포스코그룹 전시부스 전경 [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그룹은 수소사업을 이끌어가는 그룹의 핵심 역량을 펼쳐보인다.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포스코그룹 6개사가 청정 수소의 생산, 운송부터 저장, 활용에 이르는 사업 청사진과 주요 성과를 총망라한다.

전시부스는 △글로벌수소생산존 △수소밸류체인존 △수소생산기술존 △수소플랜트EPC존 △CCS존 △수소인프라존 △수소발전존 △수소강재솔루션존 △모빌리티솔루션존 △HBI존 △HyREX존 등 11개 테마로 구성된다.

 

▲ 포스코그룹 전시부스에 마련된 HBI존. HBI존에서는 친환경 철강 원료인 HBI 연계 수소 프로젝트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포스코홀딩스 제공]

 

올해는 그룹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3D 파노라마 영상으로 구현, 관람객들이 실제 수소 생산 현장을 방문한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는 계획. 포스코그룹이 독점 사업권을 확보한 오만 그린수소 프로젝트는 모형으로 공개한다.

또한 친환경 저탄소 철강원료 HBI(Hot Briquetted Iron)존을 신설해 그린스틸과 연계한 호주 그린수소 사업 모델도 소개한다.

 

▲ 포스코그룹 전시부스에 마련된 오만 그린수소 프로젝트 모형.[포스코홀딩스 제공]

 

코오롱그룹은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텍, 코오롱플라스틱 등 그룹내 수소사업 패밀리가 행사에 참여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행사에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핵심 소재인 PEM1과 MEA2 및 수분제어장치3 등 수소모빌리티 결과물을 공개한다.

또 코오롱플라스틱과 공동으로 독일 최대 발전사업자이자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RWE의 자회사 RWE 리뉴어블 코리아(Renewables Korea)와 재생에너지 전력공급과 사용에 관한 협약(MOU)도 체결한다.

이번 MOU는 신규 재생 에너지 사업 개발 재생 에너지 전력 공급과 활용 등을 위한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제품 생산과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포괄적 협력관계를 주로 담고 있다.

 

▲ 'H2 MEET 2023'의 코오롱그룹 부스 전경 [코오롱그룹 제공]

 

코오롱그룹은 수소 관련 소재와 부품 기술력을 모아 협업과 시너지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전해질 분리막 기술과 코오롱글로벌의 풍력사업·재활용 에너지간 시너지를 통해 그린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수송과 운반으로 연결하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코오롱글로벌은 풍력·환경사업에서 청정수소를 연계한 에너지사업을 추진한다. 육상풍력발전 개발과 시공 및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그린수소 생산에 나선다. 더불어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생산도 준비 중이다.
 

▲ 한화의 전시 부스 조감도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은 ㈜한화, 한화에너지,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임팩트, 한화파워시스템 등 7개사가 총출동해 청정수소 통합솔루션을 선보인다.

재생에너지와 암모니아를 기반으로 청정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 수소발전소와 수소연료전지까지 활용하는 통합 밸류체인을 공개한다.

㈜한화, 한화에너지, 한화솔루션, 한화임팩트는 청정 수소 생산 기술을 소개하고 한 화솔루션은 수소를 안정적으로 저장 운송하는 고압 탱크(트레일러 운송용, 수소차, 드론·항공우주용 등)를 전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UAM(Urban Air Mobility), RAM(Regional Air Mobility)에 적용하는 100kW급 경량형 수소연료전지를 전시하며 수소연료전지를 친환경 미래 항공 모빌리티에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한화오션은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부상 중인 암모니아운반선과 수소연료전지 체계를 탑재한 3천톤급 잠수함 모형을 공개한다.

이외에 한화파워시스템은 무탄소 발전의 직전 단계로 LNG와 수소를 혼합해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혼소 발전기술을 선보인다. 이 기술은 수명이 다한 LNG터빈을 수소터빈으로 개조해 수명을 최소 10년 이상 늘릴 수 있다.
 

▲ 1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H2 MEET 2023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유병옥 포스코홀딩스주식회사 부사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이용우 국회의원, 이원욱 국회의원,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강남훈 H2 MEET 조직위원장, 에밀리아노 와이셀피츠 주한 아르헨티나대사관 대사, 알렉한드로 펠라에스 로드리게스 주한 콜롬비아대사관 대사,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 [H2 MEET 2023 조직위 제공]

 

이날 개막식에는 강 차관을 비롯, 강남훈 H2 MEET 조직위원회 위원장 겸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과 이원욱 국회 모빌리티 포럼 공동대표의원, 이용우 경기 고양시정 국회의원, 참가업체 대표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조직위는 이번 행사에 약 3만2000여 명의 관객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개막식 축사에서 "정부는 기업과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수소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투자를 저해하는 규제는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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