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탄 해리스, 경합주 3곳 선점…지지층 결집에 라틴계도 지지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4-08-11 16:12:38

美 대선 승패 가를 경합주서 잇따른 '우세'
미시간·펜실베니아·위스콘신, 4%p 앞서
7개 경합주서 50%…트럼프에 2%p 승리
지지층 결집 가속화…LULAC, 지지 표명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차기 대통령 자리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초접전 격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주요 경합주 3곳을 선점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지지층도 결집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후보 시절에는 투표를 망설이던 사람들이 해리스를 찍겠다며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왼쪽부터)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AP/뉴시스]

 

11일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핵심 경합주인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3개 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가 8월 5일부터 9일까지 유권자 19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는 이들 3개주에서 50%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46%에 그친 트럼프를 4%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애리조나, 조지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4개주를 더해 7개 경합주에서 성인 표본 2045명을 대상으로 7월31일부터 8월7일까지 진행한 조사에서도 해리스는 50%의 지지율로 48%를 얻은 트럼프를 이겼다.

앞서 미 CBS뉴스와 여론조사업체 유거브가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유권자 31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가 지지율 50%를 얻으며 49%를 획득한 트럼프를 1%포인트 앞섰다.

오차범위 내 승리지만 여론이 해리스에게 유리하게 흐른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미국 50개 주 중 43개는 이미 색이 결정된 상태. 민주당이나 공화당 중 한 곳으로 승부가 기울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나머지 7개 주에서 누가 어떻게 승리하느냐에 따라 대선 승패도 갈릴 전망이다.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주는 과거에는 민주당이 우세한 '블루 장벽(Blue Wall)'으로 불렸다. 하지만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를 가져간 후부터 경합주로 분류됐다.

이 곳의 선거인단 수는 총 44명으로 2016년에는 트럼프가, 2020년에는 바이든이 승리하며 대통령 선거에서 이겼다. 민주당이 이번 대선에서 3개 블루장벽에서 이기고 다른 강세 지역을 지켜내면 대선 승리 가능성은 높아진다.
 

해리스의 상승세를 떠받치는 것은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이다. 지난 6월 입소스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자의 60%만이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지만 이번에는 71%가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민주당 적극 투표층에 이어 해리스는 라틴계의 지지까지 이끌어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규모가 큰 라틴계 인권 단체인 '라틴아메리카시민연맹'(LULAC)은 지난 9일(현지시간) 해리스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LULAC은 535개 협의체와 14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회원 중 85%가 유권자로 등록돼 있다. 1929년 2월 창립한 LULAC이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해리스와 트럼프는 다음달 10일 첫 대선 후보 TV 토론을 벌인다.

토론 주관사인 ABC뉴스는 8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ABC 토론에 참여하겠다고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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