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대양면, 폭우에 하천 배수 불량으로 침수…이재민 50여명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 2024-05-06 16:18:51
어린이날 늦은 밤 경남 합천군 대양면에서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로,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대양면 일원 침수는 한국도로공사의 고속국도 건설 구간에 설치된 임시도로(교각) 탓에 하천 배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는데, 2개 마을에서 35가구가 큰 피해를 입었다.
6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40분께 합천군 대양면 일대 마을이 물에 잠기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양산마을 17가구와 신거리 마을 1가구 총 18세대 40명을 긴급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30대 투석환자와 80대 할머니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15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이 침수된 이재민 50여 명은 인근 복지회관이나 친환경문화센터 등으로 분산돼 보호를 받고 있다.
이번 침수는 한국도로공사에서 발주한 고속국도 제14호선 함양~창녕 간 건설공사로 설치한 임시도로(가도)가 유속 흐름을 방해하면서, 하천에 물이 넘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 합천군은 이날 오전부터 중장비 3대, 구조차량 20대와 인력 200명을 투입해 긴급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대양면 양산마을을 찾은 박완수 지사는 이번 침수 원인인 교각의 유속 방해 사례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전면 조사를 지시했다.
경남도는 이재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정확한 손해사정을 먼저 지원하고, 이후 신속히 복구할 방침이다.
KPI뉴스 /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