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격 앞둔 애플 아이폰16…AI 빠져도 역대급 파장 예고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4-09-06 16:36:59

아이폰16, 출시 앞두고 기록적 판매량 예고
애플 인텔리전스 확산과 매출 상승 기대
"제품 가격 인상 긍정적…애플 주가 25%↑"
삼성전자,기능 업데이트로 갤럭시 AI 확산 속도

애플의 신작 '아이폰16'이 역대급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아이폰16은 주요 AI(인공지능) 기능은 빠진 채 출시되지만 기록적 판매량으로 애플의 글로벌 매출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애플 스페셜 이벤트 초대장 [애플]

 

6일 관련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파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16 시리즈와 애플워치10 시리즈, 에어팟4 등을 공개한다.

아이폰16은 제품 크기가 커지고 칩과 카메라 성능이 대폭 개선되지만 애플 인텔리전스(AI)는 빠진 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요 AI 기능은 내년, 일부 기능도 10월 iOS 18.1(운용 소프트웨어) 출시 이후 구현될 가능성이 높다. 통역과 다국어 지원은 더 늦어 미국 영어를 제외한 일부 언어는 올해 안, 챗GPT(Chat GPT) 통합은 연말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아이폰16 예상 이미지 [맥루머스]

 

그럼에도 아이폰16에 거는 시장의 기대는 크다. AI 기능보다 아이폰16이 불러올 파급력에 더 주목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널리스트 분석을 통해 "아이폰16 시리즈 출시 이후 애플 인텔리전스 지원 아이폰이 올해 말까지 1억2500만대를 돌파하고 애플의 글로벌 매출은 처음으로 4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봤다.

 

또 주요 AI 기능이 구현되는 내년에는 제품 출하량과 매출액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 두드러져 2024년 하드웨어 매출이 전년대비 3% 성장, 내년 서비스 매출은 1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수석 분석가인 바룬 미시라(Varun Mishra)는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를 수익화하며 향후 몇 년간 서비스 수익을 최소 10~15%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 2024년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장 전문가들이 아이폰에 주목하는 이유는 요지부동의 인기에 있다. 아이폰은 경쟁 제품들의 무수한 도전에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고한 선두다.


삼성전자가 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를 선보인 지난 1분기에도 판매량 1위부터 4위는 아이폰15 시리즈와 아이폰14가 점했다. 올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집계에서도 인기 톱(Top)3는 아이폰15 시리즈가 독식했다.

아이폰16의 파급력은 주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골드만삭스는 아이폰16 공개 후 애플 주가가 4일 종가 (220.85 달러)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애플의 목표 주가를 276달러로 상향하며 △아이폰16 가격인상 △애플 인텔리전스의 조기 구현 △아이패드 신작 발표 △통신회사들의 매력적인 보조금을 근거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애플이 2019년 9월에 출시한 '아이폰11' 이후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점에 주목하고 '아이폰16에 대한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고 제품 가격이 오르면 애플의 수익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아이폰 매출 성장률이 2025년과 2026년 모두 9%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16 1차 출시국 유력…삼성전자, 갤럭시 AI 확산 속도

 

아이폰16은 한국 시장에서도 큰 파장을 예고한다. 예년과 달리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전작인 아이폰15만 해도 한국은 3차 출시국으로 분류돼 제품 출시일이 1차 출시국보다 3주나 늦었다.

업계는 애플이 최대 수출국인 중국 시장 부진을 만회하고자 한국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본다. 한국은 2030세대의 지지가 높아 이들을 겨냥한 프로모션도 거셀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 갤럭시 A 시리즈에서 '서클 투 서치'를 활용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최대 강점인 '갤럭시 AI' 확산에 속도를 내며 애플 공세에 대비하고 있다. 5일부터는 갤럭시 S24 시리즈를 비롯, 갤럭시 S23 시리즈와 갤럭시 Z 폴드5·Z 플립5, 갤럭시 탭 S9 시리즈 등을 대상으로 갤럭시 AI 신기능 업데이트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달 20일부터는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A 시리즈에도 서클 투 서치 지원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갤럭시 AI에는 애플이 갖지 못한 실시간 통번역과 쉬운 검색 등 다수 편의 기능이 내장돼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으로 2억 대 이상 갤럭시 제품에 갤럭시 AI를 적용, AI 스마트폰 강자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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