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아직인가…무료급식소 앞 줄지은 행려인들

문재원

| 2019-04-10 16:17:11

 

서울 영등포에 있는 행려인 무료급식소 '토마스의 집' 앞에는 점심때쯤이면 긴 줄이 생긴다. 이곳에서는 하루 평균 400여 명에게 점심을 대접한다.

토마스의 집은 1986년 당시 영등포동 본당 주임신부였던 염수정 추기경이 시작했다. 성당 인근에서 한 행려인이 얼어 죽은 것이 계기가 됐다. 

 

초기엔 사랑의 선교 수사회가 운영했다. 1993년부터는 서교동 본당 주임인 김종국 신부가 운영을 맡으면서 '토마스의 집'이란 이름으로 거듭났다. 지금은 서울대교구 본당 레지오마리에 단원 300여 명이 하루에 10여 명씩 봉사에 나서고 있다.


한 사제가 시작한 작은 나눔이 이제는 지역사회 어려운 이들에게 '사랑을 나누는 큰 창구'가 됐다.

이곳 책임자인 박경옥(데레사) 총무는 "우리가 잘 살게 됐지만 아직도 무료급식소를 찾는 어려운 이웃이 많다"면서 "우리 사회가 서로 베풀고 나눌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문재원 기자 mj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