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세균·김부겸 차례로 만난다…'이낙연 신당' 해법 등 논의할 듯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 2023-12-17 16:04:17
이재명-이낙연 '자연스러운 만남'은 불발…시사회 참석 시간 엇갈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차례로 만나 당내 현안을 논의한다. 기정사실화된 '이낙연 신당'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1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오는 20일에 김부겸 전 총리를, 28일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각각 만나기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최종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당의 단합을 위해 원로분들이(좋은) 말씀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논의할 현안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선거제 후퇴 논란, 비주류의 대표직 사퇴 요청, 그리고 특히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이 대표는 이 전 대표가 탈당 가능성을 시사하며 신당 작업 속도를 내자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와의 만남을 추진했다. 이 대표로서는 '이낙연 신당'이 가시화할 경우 총선을 앞둔 민주당에게 악재가 된다는 점에서 해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이 대표가 이 전 대표를 고립시키는 구도로 정국을 이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와 이 전 대표가 18일 다큐멘터리 영화 '길 위에 김대중' 시사회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서로 시간이 엇갈렸다.
이 대표는 초대받은 오후 2시 시사회에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이 전 대표는 해당 시간에 일정이 있어 오후 7시 시사회에 참석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성사될 경우 민주당 갈등 봉합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 이 대표가 이 전 대표의 탈당을 만류하고, 이 전 대표가 여기에 호응하는 모양새가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하지만 결국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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