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초거대 AI '믿음' 출격…기업 시장 정조준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10-31 16:24:17
강력한 신뢰 패키지 적용, 환각 답변 해결
맞춤형 풀스택…기업전용 AI클라우드 패키지 제공
기업들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방…'사업 가속화'
KT(대표 김영섭)가 초거대 AI(인공지능) ‘믿음(Mi:dm)’으로 기업 시장을 정조준한다. 경량 모델부터 초대규모 전문모델까지 4종의 라인업을 공개하며 기업용 AI 사업을 본격화한다.
KT는 31일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초거대 AI ‘믿음’을 본격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믿음은 △베이직 △스탠다드 △프리미엄 △엑스퍼트 등 총 4가지로 구성된다. 기업 규모와 사용 목적에 맞게 맞춤형(Full Fine-Tuning)으로 선보인다.
KT는 KT클라우드의 HAC(Hyperscale AI Computing) 서비스, 리벨리온의 NPU 인프라 등 기업전용 AI 클라우드팜(Mi:dm CloudFarm)을 패키지로 제공, 누구나 합리적 비용으로 초거대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믿음의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도 개방한다. 전용포털인 ‘KT 믿음 스튜디오(KT Mi:dm Studio)’를 오픈, 기업들이 초거대 AI를 활용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개발 환경도 제공한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방대한 데이터셋으로 학습한 초거대 AI 핵심 기반 모델이다. 오픈 AI사의 자연어 처리 모델 GPT가 대표적이다. 기업에서 원하는 형태로 미세조정(Fine-Tuning: 파인 튜닝)을 거쳐 다양한 AI 응용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방하는 이유는 LLM(거대언어모델)의 B2B 사업화를 가속하고 궁극적으로 기업들이 원하는 AI 사업과 응용 서비스의 확산을 이끌어내기 위함이다.
신뢰 패키지 적용해 AI 환각 답변 해결
이번에 선보이는 기업용 믿음에는 강력한 신뢰 패키지(Reliable Package)가 포함돼 있다. KT는 생성형 AI 활용의 가장 큰 장애물이었던 ‘AI의 환각 답변(Hallucination, 할루시네이션)’을 해결하고자 검색과 추론, 답변 모든 단계에 신뢰성을 높이는 기술을 적용했다.
대표적인 기술이 다큐먼트 AI(Document AI)와 서치 AI(Search AI), 팩트가드 AI(FactGuard AI)다. 각각 문서 해독을 돕는 변환과 최적화된 정보를 찾는 딥러닝, 원문에 근거한 대답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KT는 이들 세 가지 기술을 통해 할루시네이션 현상을 일반 생성형 AI 서비스 대비 최대 70% 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7년엔 4조 시장…B2B 공략 집중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 시장은 2032년에 약 1조3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IDC는 국내 AI 시장이 2027년 4조4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KT는 믿음 출시를 계기로 기업전용 LLM 사업화, AI 혁신 사업 발굴 등 B2B(기업용) 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후 글로벌, 제조, 금융, 공공, 교육의 5대 영역으로 초거대 AI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권, 지자체, 기업솔루션 등 100개 이상의 기업 및 기관과는 이미 논의를 진행 중이다.
스타트업 개방 생태계를 통해 초거대 AI 기반 비즈니스 혁신에도 나선다.
기업전용 LLM 부문의 ‘업스테이지’, ‘매쓰지피티(Math-GPT)’, 교육 영역에선 ‘콴다’와 ‘에누마’, 업무 개인비서 부문 ‘비아이매트릭스’ 등 다양한 AI 스타트업들과 AI 사업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AI사업과 서비스는 믿음으로 고도화
이번 기업용 서비스 출시와 더불어 KT는 AICC와 지니TV, AI통화비서 등 기존 AI 사업들에도 ‘믿음’을 적용, 기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무선서비스와 로봇 등에도 초거대 AI를 적용한 사업화를 계획 중이고 믿음을 적용한 내부 업무 프로세스와 고객서비스도 대폭 개선한다.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은 “초거대 AI 시장은 세계적 빅테크 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참여해 있고 현재 급격한 디지털 혁신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별화된 초거대 AI 모델을 개방해 대한민국이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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