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꼼짝마! 녹차수도 보성 '악취 민원 제로화' 시책 눈길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4-10-07 16:30:34

전남 보성군이 악취 민원 제로화를 위해 숲길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 아이디어를 통해 민원 해결에 나서면서 미세먼지 절감까지 나타내는 1석 2조 효과를 얻고 있다.

 

▲ 보성군이 축사 밀집 지역 인근 보성읍 우산교차로에서 장거리 교차로까지 2.1㎞의 배롱나무, 해바라기 등을 식재한 미세먼지 숲길을 조성했다. [보성군 제공]

 

보성군은 2019년부터 시작한 '악취 민원 제로화'를 향한 중장기적인 사업들을 통해 상습 악취 민원이 대폭 감소하는 등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보성군은 지난 2019년부터 여름철만 되면 보성읍 내 창문을 열 수 없을 정도의 악취가 발생해 주민 생활 불편을 초래했다.

 

산림산업과는 고심끝에 악취 저감 노력으로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사업'을 펼쳤다.

 

축사 밀집 지역 인근의 보성읍 우산교차로에서 장거리 교차로까지 2.1㎞의 배롱나무, 해바라기 등을 식재한 미세먼지 숲길을 조성해, 악취 유입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주민 건강을 위한 산책 코스로 조성했다.

 

이후 지난 2020년 79건이었던 악취 민원 건수는 올해 8월 말 기준 21건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악취 민원 발생이 빈번했던 보성읍은 전체 악취 건수가 '20년 27건에서 '24년 7건으로 줄었으며, 축사로 인한 민원을 제외하면 기타 악취 민원 0건을 기록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사업'은 지난 2022년 전라남도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우수시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악취 저감을 위한 공직자간 상호 협업도 빛났다.

 

농축산과는 농가 64개에 10억 원 규모의 축산악취 개선 사업과 가축 분뇨처리 지원 사업 등을 추진했다.

 

기후환경과는 10개 사업장에 악취 방지시설을 지원했고,  농업기술센터는 퇴비의 부숙도 검사를 무료로 시행해 발효되지 않는 퇴비가 농경지에 살포돼 악취가 발생하는 것을 억제했다.

 

▲ 보성군 직원들이 보성읍 우산교차로~장거리교차로까지 국도 2.1km 구간에 조성된 미세먼지 차단 숲길에 분홍빛 핑크뮬리를 감상하고 있다. [보성군 제공]

 

또 기온이 높고 습기가 많은 여름철 악취 저감을 위해 악취 배출이 예상되는 지역에 악취 저감 탈취제를 살포하고, 악취 배출사업장을 중점 점검했다.

 

아울러 민간 감시원을 채용해 야간 순찰을 강화하는 등 악취 발생 시 군민들이 창문을 열고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악취 민원 제로화'를 실현하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주민들이 시원한 밤공기를 쐴 수 있는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청정 보성 만들기에 매진하겠다"며 "악취 저감을 위해 관련 부서가 협력해 나가고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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