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생닭 위생 논란' 속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 론칭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 2023-11-01 16:27:16

코어 타깃은 4~8세, 목표 매출 '300억 원'
하림 측 "해썹 기준 따라 철저한 위생 관리 진행"

하림은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를 론칭하고 신제품 24종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신제품 24종은 △즉석밥 3종 △라면 4종 △국물요리 5종 △볶음밥 5종 △튀김요리 5종 △핫도그 2종으로 구성됐다.

해당 제품들은 나트륨을 성인식 대비 20% 이상 줄이고 MSG를 첨가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 김홍국 하림 회장이 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푸디버디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하유진 기자]

 

하림 측은 라면의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

하림 브랜드매니저는 이날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 예상 총매출은 300억 원"이라며 "이 중 라면 매출이 전체 3분의 1을 차지하는 100억 원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림 브랜드매니저는 '특히 주력하거나 예상하는 판매 연령대가 있는지'라는 기자 질문에 "저희 코어(핵심) 타깃 아이들은 4~8세"라고 답했다. 이어 "실제 유아식 시장은 보통 36개월까지가 코어로 잡혀 있는데, 저희는 조금 더 맛에 민감한 아이들이 대상"이라며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가 주 타깃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림이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푸디버디 라면의 나트륨 수치는 기존 라면(1640mg)보다 크게 낮은 수준(빨강라면 1080mg/하양라면 1050mg)이다. 아이들 식사량에 맞게끔 일반 라면보다 더 적은 용량으로 제작했다는 게 하림 측 설명이다. 가격은 1700원이다.


김홍국 하림 회장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어린 자녀에게 라면을 먹지 못하게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비교적 건강하게 설계한 푸디버디 라면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김 회장은 "제품을 만드는 데 기본 철학이 자연, 신선한 재료, 맛"이라며 "MSG나 향신료로 가짜 맛을 내는 것보다 자연의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영양이 충분한 식품을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이들은 체력이 약하기 때문에 안전한 음식을 섭취해야 하므로 푸디버디를 론칭하게 됐다"고 전했다.

푸디버디는 실제 자녀를 키우고 있는 직원들을 중심으로 제품을 제작했다고 강조했다.
 

핫도그는 소시지 안에 당근이 잘게 썰려 들어가 어린 자녀의 야채 섭취를 돕고 싶은 부모의 니즈를 반영했다. 소고기뭇국은 아이들이 먹기 좋게 무를 작게 썰어놓은 디테일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푸디버디 론칭을 하루 앞두고 하림은 '생닭 위생 논란'을 겪었다.

식약처는 전날 한 소비자가 최근 경기도 내 한 대형마트에서 '하림 동물복지 생닭' 제품을 산 뒤 목 껍질 아래에서 벌레로 보이는 이물질을 다량 발견했다며 부정·불량식품통합신고센터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푸디버디 브랜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브랜드다.

어린이 타깃 브랜드 론칭을 앞두고 위생 논란을 겪었던 만큼 브랜드매니저는 "푸디버디 생산처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HACCP) 기준에 따라 철저하게 위생 관리를 했다"며 거리를 뒀다. 그는 "살균 소독을 어린이 기준에 맞게 했고 위생 또한 법적 기준안에서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HACCP은 식품 및 축산물의 원료 생산에서부터 최종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 각 단계에서 생물학적, 화학적, 물리적 위해요소가 해당 식품에 혼입되거나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위생관리시스템이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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