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범사련 "보수진영 교육감 선거 패배는 오만·분열·무책임 결과"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5-04-03 16:23:02

성명서 통해 보수진영 각성 촉구…"보수 재건의 출발점으로 선언"

부산지역 보수 성향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인 부산범사련(상임공동대표 최희창)은 3일 부산교육감 재선거 결과와 관련, "보수의 텃밭이라던 부산에서 보수는 스스로 무너졌다"며 보수진영의 각성을 촉구했다.

 

▲ 범시민사회단체연합 홈페이지 초기화면 캡처

 

부산범사련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하윤수 교육감의 선거법 위반으로 인한 자격 상실로 치러진 이번 선거는 처음부터 불리한 상황이었다. 더더욱 보수가 하나 되어 난국을 돌파해야 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하다. 패배는 외부가 아닌 내부로부터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보수진영 내부 오만과 분열, 무책임이 초래한 자충수였다. 하윤수 전 교육감의 책임 있는 자세 부족, 이를 방조하거나 침묵한 정치권, 후보 전략의 부재, 시민과의 괴리 등 그 누구도 이번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부산범사련은 "이번 실패를 부산 보수 재정비의 분기점으로 삼아, 오늘을 '보수 재건의 출발점'으로 선언한다"면서 "세대교체와 인재 육성을 통해 1년 뒤 총선에서는 변화된 모습으로 국민 앞에 설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의 지방조직의 하나인 부산범사련은 교육·환경·복지·문화·통일·인권·청년 등 12개 분야 110개 시민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연합체로, 지난 2021년 창립됐다. 

 

한편 2일 치러진 부산시교육감 선거에서 김석준 당선인은 51.13%(33만3084표)를 얻어, 정승윤 후보(40.19%, 26만1856표)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최윤홍 후보는 8.66%(5만6464표)에 그쳤다. 

 

차정인 후보의 자진사퇴로 김석준 후보로 단일화를 이룬 진보진영과 달리 보수진영 정승윤·최윤홍 후보는 단일화에 합의한 뒤 선거 막판 여론조사 기간에 파열음을 내면서 결국 각자도생의 길을 걸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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