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인기 축소세…유통업계 "핼러윈 마케팅 안 한다"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 2023-10-13 17:16:40

롯데월드·에버랜드 "올해 핼러윈 축제 진행 안 한다"
롯데마트·홈플러스·다이소, 핼러윈 상품 축소 혹은 미판매
유통업계, 내년 핼러윈 상품 판매 및 행사 진행 여부 미정

작년 '이태원 참사' 여파로 2030에게 인기였던 핼러윈 인기가 크게 가라앉았다. 

 

이에 따라 유통가도 핼러윈 상품 판매를 축소하고 이벤트 등도 하지 않는 분위기다.

 

▲ 롯데월드는 매년 시즌 행사로 '핼러윈 축제'를 열었지만, 올해 진행하지 않는다. [롯데월드 제공]

 

매년 시즌 행사로 '핼러윈 축제'를 기획하던 롯데월드는 올해 핼러윈 축제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시즌 행사로는 '롯데월드 X 다크 문: 달의 제단'을 기획해 진행 중이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내년에 핼러윈 행사를 진행할지 여부도 미정"이라고 말했다. 

 

에버랜드 역시 올해 '핼러윈 축제'를 진행하지 않는다. 내년 행사 계획도 미정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올해 봄부터 봄 축제·튤립 축제 등 시즌별 축제를 없앴고, 공간에 대한 콘텐츠 위주로 컨셉을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 13일 다이소 한 매장에 핼러윈 상품들이 진열돼 있다. [하유진 기자]

 

핼러윈 상품 출시도 축소됐다. 다이소는 작년 이태원 참사 영향으로 핼러윈 물품을 작년 대비 40%가량 줄였다. 핼러윈 소품을 축소한 대신, 집 인테리어 위주의 상품을 추가 구성했다.

다이소 본사에서 제품을 출시하더라도 모든 지점에 필수로 유통되는 것은 아니다. 매장 평수 등에 따라 지점이 판단 후 발주하지 않을 수도 있다.


또 다이소는 올해 핼러윈 상품에 대한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는다. 핼러윈 상품 축소 출시 및 마케팅 중지가 올해의 일시적인 현상인지, 추후 지속될지에 대한 질문에는 "추후 계획은 미정"이라고 답했다.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역시 올해 핼러윈 관련 상품을 판매 중지하거나 축소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핼러윈 관련 상품 진열을 전년보다 크게 축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핼러윈 파티 관련 상품은 올해 전면 미취급한다. 핼러윈 상품 관련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는다. 

 

이처럼 유통업계에서 핼러윈 축제에 대한 분위기가 싸늘한 건 그만큼 소비자들의 인기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젊은층의 축제로 매년 높은 인기를 끌었지만, 작년 '이태원 사태' 후 인기가 팍 식었다. 젊은층이 핼러윈 파티 등을 꺼리면서 관련 매출이 줄 것으로 보이자 유통업계도 상품 출시를 줄이고, 이벤트를 하지 않는 것이다. 

 

20대 대학생 A 씨는 "작년 참사는 충격적이었다"며 "핼러윈 행사를 즐기던 학생들도 이번 핼러윈은 조용히 지나갈 것 같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30대 직장인 B 씨는 "애초 핼러윈 자체가 우리나라 행사도 아니고 외국 행사"라며 "작년 참사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큰 충격으로 다가와 앞으로 행사도 참여하는 사람들도 많이 줄어들 듯 하다"고 내다봤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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