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중국산 관세 부과 최대 피해자는 미국 소비자들"

장성룡

| 2019-05-24 15:48:53

미·중 무역분쟁으로 세계 GDP 곧 0.3% 감소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의 가장 큰 피해자는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중 무역분쟁이 결국엔 미국인들에게 피해를 주는 예기치 못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고 UPI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MF 보고서에 따르면 1년 이상 벌어지고 있는 양국 간 무역분쟁이 수십 억 달러 이상의 수출입 관세 부과로 이어지면서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이 제일 큰 악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지난 10일엔 연간 2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 관세가 중국의 반복적인 위해 행위에 대한 징벌적 조치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 제재로 인한 부담은 미국인들이 지게 될 것이라고 IMF 보고서는 분석했다.

IMF는 "무역분쟁이 양국의 생산자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관세 부과는 미·중 양국 사이의 교역은 감소시키고, 쌍방의 무역 적자에는 별다른 변화를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양국 간 무역분쟁이 당장은 세계 경제성장에 미치는 여파가 크지 않지만, 분쟁이 격화되면서 세계 비지니스·금융 시장에 중대한 충격을 주고 생산·공급 과정을 교란하고, 2019년에 예상됐던 지구촌 경제성장을 위기에 빠뜨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IMF는 이어 "궁극적으로 피해가 돌아가는 대상은 미·중 양국의 소비자들이 될 것"이라며 "관세 수입은 거의 온전히 미국 수입업자들이 감당하게 되고, 관세 부과 후 중국산 수입 가격은 관세 부과 규모에 상응해 급증하게 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관세 부과의 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연간 1000억 달러 이상의 관세 수입을 올리게 돼 기쁘다"고 밝히기도 했다.

IMF 보고서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지구촌 전체 총생산이 단기적으로 0.3%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 "관세 장벽이 높아지면 세계 생산·공급 과정에 악영향을 미쳐 신기술 보급 속도를 늦추고, 결국엔 세계의 생산성과 안녕을 저해하게 될 것"이라면서 "더 많은 수입 규제가 소비재 무역과 조달을 여의치 않게 해 저소득 가구들이 피해를 당하는 결과를 빚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