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죤, AI 챗봇에 빨래 관해 묻고 답변 검증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 2024-02-22 15:58:44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많은 이들이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술의 힘을 빌리고 있다. 그중 실생활화 밀접한 관련이 있는 '빨래'에 대해서 AI는 얼마나 정확할까.

대표적인 AI 챗봇인 챗GPT 3.5를 통해 세탁 관련 궁금증 38가지를 물어보고, 그 답변에 대해 피죤 중앙연구소 연구원이 검증했다. 문항은 소재별, 의복 종류별 세탁법을 비롯해 세탁 방법별 원리, 한국의 세제에 대한 질문으로 구성했다.
 

▲ 피죤 액체 세제 '액츠'. [피죤 제공]

 

AI 챗봇은 전체 문항 중 약 55%의 확률로 정답률을 보였다. 소재별, 의복 종류별 세탁법에 대한 답변은 대부분 정답이었다. 특히 AI는 세탁 태그(세탁 지침)를 우선할 것을 권장했다. 이는 피죤을 비롯한 대부분의 세제 제조업체에서 권장하는 바다.

그러나 정답 중 약 14%의 문항이 세부적인 설명에서 AI와 빨래 전문가의 의견이 갈렸다. 주방세제의 세탁기 사용의 경우 AI와 전문가 모두 권장하지 않았는데, AI는 주방세제와 세탁세제의 성분 차이, 피부 자극 가능성, 세탁기 손상 가능성, 효율성 문제 등 4가지를 이유로 꼽았다.

반면 전문가는 '주방세제의 풍성한 거품'을 이유로 들었다. 주방세제는 거품이 풍성하게 나고 잘 꺼지지 않도록 설계돼 있어 거품의 양이 조절되지 않기 때문에 세탁기 사용 시 세척력이 저하되고 세탁기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오염원이 기름일 경우 주방세제가 효과적이니 세탁기를 사용하지 않는 애벌빨래의 용도로만 활용할 것을 권했다.

AI는 한국 세제 시장에 대해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 한국에서 판매 중인 섬유유연제, 액체 세제를 묻는 말에 매번 답변이 달랐다. 기업명을 답하는가 하면 브랜드의 영문 표기에도 오류가 있었다.

 

한국 액체 세제 중 가장 오래된 세제에 대해서도 매번 다른 답을 내놓았다. 실제로는 지난 2005년 한국 최초의 액체 세제를 표방하며 출시한 피죤 '액츠'가 내년이면 20주년을 맞이한다.

인터넷상의 사진이나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제품 정보에 대해서도 AI는 잘 모르고 있었다. 제품별 세제의 색상에 대해 AI는 '전통적으로 투명하거나 연하다'며 직접 확인을 권하는 일반론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또 한국인에게 유명한 광고 문구 '빨래엔 ○○'에서 빈칸의 단어를 묻자, AI는 세제·비누·향기 등 일반적인 단어를 대답했다. 피죤은 지난 1990년부터 TV CF를 통해 빨래엔 피죤이라는 광고 문구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피죤 연구원은 "AI를 통해 세탁 및 세제에 대한 많은 정보를 쉽게 취할 수 있지만 모든 정보가 정확한 것은 아니다"며 "세탁 시 옷에 부착돼 있는 세탁 태그를 우선적으로 따르되 세제는 제품에 따라 점도나 농축 정도가 달라 권장량이 다르기 때문에 제품 후면의 라벨을 참고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고 밝혔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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