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부산 중·영도서 7선 도전 출사표…"컷오프 부당하면 무소속 출마"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4-01-15 16:17:47

"권력에 빌붙어 공천받으려 하면 안돼…상향식 공천해야"
"부당한 공천 저항 않으면 공인 될 자격 없는 것 아닌가"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김무성(72) 전 국회의원이 15일 제22대 총선에서 부산 중·영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김무성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작금의 한국정치는 진영의 벽을 너무 높이 쌓아 올려, 우리사회를 정신적 분단 상태로 만들었다"며 오랜 번민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우파-진보좌파 모두 기득권 세력화되어 버렸고, 그 여파로 정당은 극렬 지지자에 둘러싸여 극단적인 포퓰리즘과 팬덤정치에 휘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정치와 국회의 품격이 타락해서 정치와 국회가 나라를 망치는 만악의 근원이 되어버린 현실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상향식 공천을 주장해 온 김 전 대표는 "정의로운 방법으로 공천받을 생각은 하지 않고, 권력에 빌붙어 잘 보여 공천받으려고 하는 게 문제"라며 "어느 당이든 분열을 야기하는 공천이 이뤄지면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컷오프가 부당하다면 무소속 출마까지 고려하겠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마땅한 이유가 있어야 (컷오프를) 수용할 것"이라며 "부당한 공천이 있어 거기에 저항하지 않으면 공인이 될 자격이 없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 전 대표는 "정치는 타협과 협상, 조정으로 흑백을 회색으로 만드는 것인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흑백 세상에서 살다 왔기 때문에 정치인으로서 변신을 잘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잘하고도 비판받는 이유가 바로 그런 데서 오는 것이고, 한 비대위원장도 좋은 의미에서 정치인으로 빨리 변신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법독재를 일삼고 있는 민주당의 횡포를 막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총선에서 승리해 과반의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며 "현재의 정치와 국회의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선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15대에서 18대까지 부산 남구을 선거구에서 4번 내리 당선했다. 이후 2013년 4·24 재·보궐 선거에서 기존 지역구를 떠나 영도에 출마한 데 이어 20대 총선에서는 지역구 통합으로 중·영도에서 잇달아 당선돼 6선을 기록했다.

현역인 황보승희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부산 중·영도 지역구에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박성근 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 이재균 전 의원, 최영훈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등이 등록한 상태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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