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상북면 대석리 LH 아파트에 '사할린한인 주민쉼터' 조성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4-05-11 16:11:57

양산시내 거주 36세대 60여명 사할린한인 커뮤니티 공간 활용

양산시는 LH 및 경남도와의 협업을 통해 상북면 대석리 'LH 휴먼시아' 아파트 단지 안에 '사할린한인 쉼터'를 조성, 10일 개관식을 열었다.

 

▲ LH 양산대석 휴먼시아 아파트 단지에서 사할린한인 쉼터 개소식이 열리고 있는 모습 [양산시 제공]

 

양산시는 지난해 2월 제정된 경남도의 '영주귀국 사할린한인 주민 지원 조례'에 따라 LH, 경남도, 주택관리공단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작년 12월부터 '사할린한인 쉼터' 조성 공사를 진행해 왔다.


이번 사업으로 과거 사할린으로 강제 이주된 후 고국으로 영주 귀국하게 된 사할린한인들이 입주민들과 삶의 기쁨·슬픔·기억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갖게 됐다.

 

이날 개관식에는 나동연 시장, 신종우 경남도 복지여성국장, 신홍길 LH 경남주거복지사업처장, 김현우 주택관리공단 경남지사장, 최영호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양산시에는 2009년 10월 40세대 80명이 최초 전입했다. 현재에는 36세대 60여 명의 사할린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양산시는 기초생활보장 등 복지급여 지원, 특별생계비 지원, 사할린한인 특별경로당 설치, 러시아 현지방문 항공료 지원 등 사할린 한인들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 작년 2월 '영주귀국 사할린한인 주민지원 조례' 제정

양산시-LH, 아파트 공동시설 활용 사할린한인 쉼터 리모델링

 

▲ LH 양산대석 휴먼시아 아파트 단지에서 사할린한인 쉼터 개소식이 열리고 있는 모습 [양산시 제공]

 

한편 사할린동포들은 1930~40년대 일제 강점기에 사할린 섬 내 탄광, 벌목장, 군수공장에 강제 동원돼 노동력을 착취당했으나, 독립 후 귀국하지 못하고 국적이 박탈당한 채 난민신세을 겪었다.

 

이들의 국내 이주를 위해 한·일 양국은 1993년 한일 정상회담에서 사할린한인 이주 전용 단지 건립에 합의했고, 2000년 2월부터 사할린한인 1세(1945년 8월 15일 광복 이전 출생자)들의 영주귀국이 시작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2021년 '사할린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이주비용 및 생활·주거지원 기반이 마련됐다.


경남도 또한 2023년 2월 '영주귀국 사할린한인 주민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이에 기반해 도청과 양산시가 LH와 공동 협력해 아파트 주민공동시설을 사할린한인 쉼터로 리모델링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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