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여름휴가객 잡기 '제주 마케팅' 총력전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 2025-07-21 17:11:18
숙박·항공·렌터카까지 전방위 할인 경쟁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들이 증가 추세다. 카드사들은 이 수요를 겨냥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21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제주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은 총 60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5만9000명)보다 8.2% 증가했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과 단기 일정 선호 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대세라고 하지만 짧은 비행, 높은 접근성 등의 이유로 제주 여행 수요는 여전히 탄탄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제주 여행객을 위한 전용 할인 혜택과 캐시백 이벤트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롯데카드는 오는 31일까지 '지금, 제주'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디지로 앱을 통해 여행·항공·숙박 업종에 적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마이리얼트립·하나투어 등 여행사에서 10만 원 이상 결제 시 각각 5만 원·5000원 쿠폰(선착순 150명·200명)을 지급한다. 롯데호텔 제주·위호텔 제주·제주 썬호텔 등 제휴 호텔 숙박 시 선착순 50명에게 5만 원 할인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제주신화월드와 제휴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카드 소지 고객에게 전월 실적 조건 없이 혜택을 제공한다. △제주신화월드 4개 호텔 앤 리조트 객실 상시 15% 할인 △제주신화월드 직영 식음업장 상시 15% 추가 할인 △신화테마파크 자유이용권 및 신화워터파크 입장권 할인 등이다.
같은 기간 제주 '엔젤렌트카' 홈페이지에서 5만 원 이상 결제 시 최대 5000원 할인해 준다. 홈페이지 내 실시간 예약 할인과 함께 중복 적용 가능하다.
30대 직장인 A 씨는 "부모님 모시고 여행 가기에는 소통이 어려운 해외보다는 국내가 나을 것 같아 이번 휴가지는 제주도로 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는 평소 비싼 이미지가 있는데 카드사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챙겨 비용 부담을 덜었다"고 덧붙였다.
20대 직장인 B 씨는 "해외는 마음먹고 가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데 제주도는 출발 전날이라도 마음만 먹으면 훌쩍 갔다 올 수 있어서 올해만 세 번째 다녀왔다"며 "비행기 타면서 여행 기분은 느끼면서 해외여행보다 경제적·시간적 부담은 적어서 좋다"고 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제주도는 소비자들에게 해외 대체 여행지의 역할뿐 아니라 휴양과 미식, 액티비티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목적지로 인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즌 및 지역 맞춤형 혜택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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