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 덴마크 선적 첫 운항 컨테이너선에 '그린메탄올 연료' 공급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2024-02-04 16:07:17
울산항 정박지서 선박 대 선박(STS)방식으로
울산항만공사(UPA)는 울산항 해상 정박지에서 초대형 컨테이너선(1만6200 TEU)에 선박 대 선박(STS·Ship To Ship) 방식으로 '그린메탄올' 3000톤을 성공적으로 공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선박 연료 공급은 세계 최초로 원양항로 운항을 앞두고 울산항에서 친환경 선박연료를 공급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울산항만공사는 설명했다.
'그린메탄올'은 황산화물 100%, 질소산화물 80% 및 탄소 저감 효과가 최대 95%에 달하는 친환경 선박연료다.
해당 선박은 덴마크 '에이피 몰러 머스크(A.P. Moller-Maersk)' 그룹이 HD현대중공업에서 인도받은 세계 최초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아시아-유럽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최근 세계 선사들이 발주한 메탄올 추진선의 인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메탄올 연료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른 그린메탄올 공급 선점을 위한 국제항만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울산항만공사는 해양수산부의 '메탄올 공급 자체안전관리계획 승인 업무지침' 마련 등 관련 제도 정비에 협력하고, 작년 7월과 11월 울산항에서 메탄올 연료 공급을 연이어 성공하며 중국 항만을 제치고 이번 그린메탄올 연료공급 유치를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상업운항 초대형 컨테이너선 대상 그린메탄올 연료 공급을 성공하며 울산항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항만으로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하고, 향후 국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산업의 성장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실증으로 울산항의 친환경 항만 경쟁력을 세계에 알렸다"며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친환경 운항시대 개시에 따라 울산항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거점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울산항만공사는 이날 당초 해당 선박에 그린메탄올 5000톤을 공급할 방침이었으나, 기상 상황으로 일단 벙커링 량을 3000톤으로 낮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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