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작년도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6억3700만원 집계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 2026-02-13 00:05:00

전년 대비 130% 수준…제도 시행 이후 성장세 가장 뚜렷
답례품 차별화 주효…재기부, 지역 환원 선순환 구조 형성

경남 합천군은 2025년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6억3763만 원으로 집계돼, 전년(4억8699만 원) 대비 130% 수준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 지난해 마창진 합천향우회가 주최한 김윤철 군수 초청 고향발전 간담회에서, 향우들이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합천군 제공]

 

기부 건수 3598건에 참여 인원은 3471명에 달한다. 제도 시행 이후 가장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100만 원 이상 고액 기부는 전년 대비 153%, 10만 원 기부자는 115% 수준을 기록하면서 합천군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신뢰와 공감대가 지속 확산세를 보여주고 있다.

 

군은 고향사랑기부제의 주요 성공 요인으로 전략적인 답례품 운영과 차별화된 품목 발굴로 꼽고 있다. 2025년 제공된 답례품은 총 3451건으로 이중 농·축산물이 전체의 73%를 차지하면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주문 건수 기준으로는 돼지고기 '힘! 심바우 세트'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으며, △명품 쌀 영호진미 △황토한우 국거리와 불고기 세트 △삼산골 정육 세트 등이 뒤를 이었다.

 

금액 기준으로는 합천사랑상품권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고액 기부자들이 상품권을 선택한 뒤 이를 다시 지역사회에 재기부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기부금이 지역으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 답례품 주문이 가장 많은 '심바우 포크' 이미지 [합천군 제공]

 

또한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은 '합천 춘란'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가운데 합천군에만 단독 등록된 품목으로 지역 정체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담아낸 사례로 평가된다.

 

이 밖에 △합천 양파라면 △율피(밤 껍질) 활용한 율피떡 △밤이랑 밤라떼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상품들도 답례품으로 자리잡으며, 농산물 소비 촉진에 기여하고 있다. 

 

합천군은 답례품 경쟁력에 더해 명절과 지역 행사를 연계한 현장 중심 홍보 전략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고향사랑기부제 정상 영업합니다'라는 이벤트를 통해 연휴 기간에도 고향사랑기부제가 계속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군은 3월 13일까지 10만 원 이상 기부 후 답례품 주문을 완료한 기부자에게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추첨을 통해 총 50명에게 기념품 또는 답례품을 선물한다. 당첨자는 3월 17일 개별 통지된다.

 

▲ 합천군 관계자가 고향사랑 기금으로 구입한 활동 보조기를 어르신에게 전달하며 사용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합천군 제공]

 

군은 지역 사정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기금 사업을 단계적으로 발굴·검토하고 있으며, 내부 검토와 고향 사랑 기금 운용심의위원회를 거쳐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금사업 아이디어를 상시로 접수, 주민과 기부자의 다양한 의견을 기금사업 발굴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김윤철 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증가에는 기부자들의 신뢰와 애정이 반영돼 있다"며 "답례품 경쟁력과 재기부 확산이 지역경제와 주민 체감형 기금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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