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먼저 앞선 광주시 당직 제도…정부도 따라간 'AI 당직제' 눈길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5-11-25 15:54:01
인사혁신처가 24일 국가공무원 당직제도 전면 개편을 담은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 것에 대해 광주광역시가 25일 "환영"의 뜻을 밝혔다.
광주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인공지능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8월 특·광역시 최초로 당직제를 전면 폐지하고 인공지능 기반 당직민원 응대 시스템인 'AI 당지기'를 도입했다.
'AI 당지기'는 당직민원을 실시간 응대한 뒤 5개 자치구와 종합건설본부 등 관련 기관에 자동 연계하거나 담당 부서에 내용을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전체 당직민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단순 민원을 'AI 당지기'가 처리함으로써 불필요한 야간근무와 다음날 발생하는 업무공백을 해소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광주시의 'AI 당지기'가 응대한 민원은 2만9057건으로 83%인 2만4108건을 시스템이 직접 처리했다.
9000만 원에 달했던 당직 수당은 도입 이후 900만 원으로 줄어 예산 90%를 절감하는 효과도 거뒀다.
광주시는 지역 특성상 사투리 억양과 발음에 따른 인식 오류를 최소화하고, 민원 응답 속도를 높이는 기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가 1년여 전 먼저 걸었던 길을 이제 정부가 따라 걷고 있다"며 "현장에서 밤을 지새우던 직원의 모습을 보며 당직제 폐지가 답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안전상황실의 24시간 운영체계와 인공지능 시스템의 결합을 통해 시민 불편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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