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닷새간 열린 '2024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성료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4-06-02 19:44:37

글로컬 미래교실, 하루 학생 1100명 수업 진행 눈길

'지역 중심 글로컬 미래교육'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기 위해 지난 5월 29일부터 닷새 동안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 2일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이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폐막을 선언하고 있다. [전남교육청 제공]

 

전라남도교육청은 이번 박람회 최대 성과에 대해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우리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전라남도교육청과 교육부·전라남도·경상북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미래교육 콘퍼런스 △글로컬 미래교실 △미래교육 전시 △문화예술 교류 △미래교육축제 등 5개 섹션 별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이번 박람회는 미국·독일·캐나다·베트남·인도·호주 등 전 세계 22개국이 참여해 139개 세부 프로그램과 1591개 전시를 체험한 누적 관람객이 최소 4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관심을 끈 프로그램은 '글로컬 미래교실'이었다. 

 

2030년 미래수업을 미리 접하는 '글로컬 미래교실'은 유치원, 초·중등, 프로젝트 교실 등 6개 실 별로 매일 학생 1100여 명을 대상으로 수업 59시간이 진행됐다. AI로 대표되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시공의 제약도, 언어의 한계도 없이 진행된  미래교실 수업은 참관한 전 세계 교육관계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이 시대 최고의 미래학자로 꼽히는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도 지난달 31일 글로컬 미래교실 수업 현장을 찾아 관심을 드러냈다.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폴 킴 스탠퍼드대 교육대학원 부학장,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 탄운셍 싱가포르 국립교육원 전 총장 등 5명의 석학들이 펼친 기조강연도 미래교육을 논하는 이번 박람회의 속살을 채워줬다는 평을 들었다. 

 

작곡가 김형석,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 시인 박준, 방송인 조나단과 페트리샤, 영화감독 김한민, 축구지도자 손웅정 감독, MS 이소영 이사 등 유명인사들이 미래세대인 학생들과 만나는 대화의 장도 인기였다.

 

박람회에 참가한 전 세계 22개 나라와 활발한 글로벌 교육교류 활동을 편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박람회 개막 전날부터 베트남 호치민시와 교육교류협의회를 가진 것을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 중국, 일본 등과 '공생의 교육,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교류 협력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전남 학생과 호주 학생 간 실시한 온라인 화상 수업을 실제로 진행하는 등 단위 학교 별 국제교류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활발한 국제교류 활동은 이번 박람회가 전남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향하는 '글로컬 미래교육'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생생하게 보여줬다.

 

이와 함께 '지역의 서사가 글로벌이 된다'를 주제로 전남교육의 무한한 잠재력과 경쟁력을 대형 영상에 담아 전시한 '전남교육관'도 관심을 끌었다. 40m에 달하는 파노라마 미디어 영상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인문학적 자산 등 미래교육의 원천이 될 전남교육의 미래를 감동의 스토리로 풀어냈다.

 

개막 전 치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교통대책을 세운 결과 5일 동안 누적 참관객 40만 명 이상을 기록했음에도 '가장 안전한 박람회'로 치뤄졌다.

 

이번 박람회는 일회성 또는 전시성이라는 비판을 자주 들었던 기존 박람회의 한계를 뛰어넘어 지속가능한 공생교육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는 이번 폐막식 '지역 중심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글로컬 교육 공동선언'에서 확인된다. 전 세계 22개국과 대한민국 교육지도자들이 참여한 공동선언에는 지역과 세계 학교의 연결을 통한 지역의 특수성과 세계의 보편성 교육 실현 의지가 잘 드러나 있다.

 

참여자들은 이 선언에 담긴 가치와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을 지금 시작하겠다고 밝혀,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이번 박람회의 주제를 다시 한 번 새겼다.

 

전남교육청은 "박람회에서 거둔 성과를 교육 현장으로 안착시켜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며 전남의 모든 교실에서 미래교육이 펼쳐지고, 공생의 교육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도록 정책을 가다듬고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박람회의 최대 성과인 '2030 글로컬 미래교실'을 일선 학교 현장에 구축하는 일은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인 만큼 세밀한 계획을 세워 단계적으로 시행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우리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아무도 가지 않았던 곳에 새로운 길을 냈고, 전남교육 대전환을 위한 그 길은 이제 교실로 이어져야 한다"면서 "전남의 모든 교실이 미래교실이 되도록 준비하고 그 결실을 온전히 학생들에게 돌려주려 한다"고 앞으로의 전남교육의 방향성을 밝혔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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