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순찰차 변사는 근무 태만 때문"…경남경찰청, 유족에 공개사과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4-08-30 16:02:33
"당시 근무자 모두 잠잔 것 추정, 순찰 빠뜨리는 등 근무태만"
16일 새벽 파출소 주차 순찰차서 지적장애 40대 숨진채 발견
16일 새벽 파출소 주차 순찰차서 지적장애 40대 숨진채 발견
실종신고가 접수된 40대 여성이 파출소 순찰차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 경남경찰청이 당시 근무자들의 근무 태만 사실에 따른 엄중 처벌을 약속하며 유족들에게 공개 사과했다.
| ▲ 김남희 생활안전부장 등 경남경찰청 간부들이 30일 브리핑을 하며 머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경남경찰청 제공] 경남경찰청은 30일 도경 출입기자실에서 '하동 진교파출소 순찰차 사망 사건'에 대한 조사 브리핑을 갖고, "당시 파출소 경찰관들이 기본 근무를 규정대로 하지 않았고, 피해자가 방문할 당시에도 근무 태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적장애를 앓던 A 씨는 지난 16일 새벽 2시께 진교파출소에 주차된 순찰차에 들어갔다가 36시간 뒤인 17일 오후 2시께 순찰차 뒷좌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순찰차 구조상 뒷좌석에서는 안에서 문을 열 수 없어, 갇혀있다가 고체온증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순찰차로 들어가기에 앞서 파출소 문을 여러차례 흔들거나 두드린 뒤 순찰차에 들어갔다.
당시 파출소에는 경위와 경감 등 4명이 있었으나, 누구도 이를 알지 못했다. 상황근무 2명마저 모두 숙직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 김남희 도경 생활안전부장은 "모두 잠을 자거나 근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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