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제2의 박정희' 선포…AI로봇산업으로 경북 중흥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 2026-02-02 15:41:01

경북을 AI로봇산업 메카로 만들어 '경북중흥의 길' 새롭게 열 것
에너지·산업 대전환 통해 경북 경제지도 새로 그리겠다
"'정치가는 여의도로 가시라'…경북에는 미래 준비할 행정가 필요"

이강덕 포항시장(국민의힘 소속)이 2일 경북 구미시 소재 구미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이강덕 포항시장이 2일 경북 구미 구미코에서 경북도지사 선거출마를 선언했다. [이강덕 포항시장 제공]

 

민선 첫 3선 포항시장인 이 시장은 이날 "경북의 미래를 위해 '제2의 박정희'가 되겠다"며 "박정희 대통령께서 평생을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하셨듯, 저 이강덕은 제 삶을 경북과 도민을 위해 온전히 바치겠다"고 선언했다.

 

이 시장은 "박 대통령께서 물려주신 경북의 철강·전자·자동차·기계 산업의 유산 위에 이차전지, 반도체, 방산, 항공이 결합한 AI로봇산업으로 경북 중흥의 길을 새로 열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출마선언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을 계승해 지방소멸을 끝장내고 '지방성공시대'를 열겠다"며 "경북의 경제지도를 새롭게 그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정치가들을 향해 직격탄도 날렸다. 이 시장은 "지금 우리 경북에는 말로 싸우는 정치가가 아니라 경북의 미래를 준비할 행정가가 필요하다"며 "정치가는 여의도로 가서 정치를 하시라. 저는 행정가로서 경북의 미래를 책임질 행정을 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의 핵심공약은 AI와 로봇산업 육성이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경북을 AI와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해 경북 중흥을 이루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 시장은 경북을 'AI로봇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4대 로봇 벨트 지정 계획을 공개했다.

 

이 시장은 "구미·영천·포항을 잇는 '로봇제조실증벨트'에는 로봇 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국내외 로봇·부품 기업 유치에 직접 나서겠다"며 "대구·경북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정부 차원의 '대구·경북 로봇산업특구' 지정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도지사 직속 '로봇산업지원센터'를 두고 로봇산업 전반을 진두지휘하겠다"며 "경북에서 생산된 로봇과 부품이 제조·농업 현장에서 실증과 배치를 거친 뒤 해외로 수출되어 지역 경제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경북 내륙·북부에는 인력난 해소를 위한 '로봇농업실증벨트' △영천과 경주에는 AI·로봇 '잡월드'와 '체험관'을 신설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로봇교육과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로봇관광실증벨트' △교육도시 경산에는 '로봇교육실증벨트'를 지정해 대학과 기업을 연계한 현장형 인재 양성에 나서겠다"며 "'로봇 하면 경북, 경북하면 로봇'이라는 말이 나오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기존 경산·영천·포항 등 3개 경제자유구역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구미·의성·안동·경주 등 4곳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신규 지정해 경북 내 총 7개의 경제자유구역을 기반으로 한 '경북 경제자유특별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기존 3개의 경제자유구역과 관련 △경산은 지식, 서비스, 창업 △영천은 부품, 모빌리티, 로봇제조 △포항 경제자유구역은 영일만항 배후 지역까지 확대하여 AI 로봇 거점으로 완성하겠다고 했다.

 

신규 4곳 관련해 △구미에는 AI·반도체 경제자유구역 △의성에는 신공항 배후 경제자유구역 △안동에는 백신·바이오 산업단지와 예천 도청신도시를 묶어 바이오 행정 혁신 경제자유구역 △경주 건천에는 SMR(소형모듈원자로)·가속기·미래차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 이강덕 포항시장이 2일 경북 구미에서 경북도지사 선거출마를 선언한 후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참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 제공]

 

이 시장은 또 에너지와 산업구조를 재편하는 '경제 대전환'을 통해 경북의 균형발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 시장은 "먼저 동해안에 원전과 SMR, 수소를 연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에너지·AI 성장축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에너지 · AI 성장축을 경북 발전의 중심에 두고, 경북 전역을 전력과 AI가 흐르는 경제의 동맥으로 재구성하겠다"며 "저는 이미 포항에서 그 가능성을 경험한 바 있다. 에너지의 중요성을 미리 읽고 분산에너지 특구를 유치했고 AI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을 앞서 보고 유치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구미·포항·울진·경주 등 전력 거점과 국가산단에는 산업용 전기요금 차등 감면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인다.

 

이 시장은 "포항은 철강 공정 고도화와 함께 AI·신소재·배터리 산업 허브로 육성하고, 구미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과 함께 제조 AI·로봇·스마트팩토리가 결합한 첨단 제조도시로 도약시킬 것"이라며 "경주·영천·경산에는 미래차와 첨단 모빌리티 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출마 기자회견을 마치고 경북 구미시 소재 박정희 대통령 동상을 참배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다시 한번 박정희 정신의 계승을 다짐했다.

 

이후 이 시장은 구미를 대표하는 정치가인 허주(虛舟) 김윤환 전 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의 묘소도 참배했다.

 

이날 경북도지사 선거출마를 선언한 이강덕 시장은 경찰대 1기 졸업생으로, 청와대 치안비서관, 부산·경기·서울경찰청장, 해양경찰청장을 거쳐 제7·8·대 포항시장을 역임하고 현재 3선의 9대 포항시장이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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