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장 매력에 빠진 세계 미슐랭 셰프…전남도, 세계화 모색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5-05-28 16:13:48
전라남도는 28일 담양 기순도전통장체험관에서 프랑스, 벨기에,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의 미슐랭 스타 셰프와 기순도 대한민국식품명인을 연계한 '남도 명인(명장) 종가 미식클래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이 공동 추진하는 사업으로, 전남의 전통 장 문화를 중심으로 남도 미식의 전통성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미식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처음 기획됐다.
이날 미식클래스에는 370년 역사를 지닌 씨간장을 계승하고 있는 양진재 종가의 기순도 명인을 비롯해 프레데릭 안톤(프랑스·미슐랭 3스타), 게르트 드 망리에(벨기에·미슐랭 3스타), 토라익 츄아(싱가포르·미슐랭 3스타), 장 프랑수아 후케트(프랑스·미슐랭 1스타) 등 해외 셰프 8명과 최해영 셰프 등 국내 셰프 5명, 목포과학대 식품영양학과 학생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미식클래스는 기순도 명인의 전통 장 제조 과정과 발효 철학 소개로 시작됐다. 이어 참가 셰프와 학생들이 직접 장을 담그는 체험을 진행하며, 전통장의 가치와 의미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전통장을 활용한 기본 메뉴 시연과 함께, 전통 장을 세계 미식 분야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토론이 이어지며 한국 장류의 세계화 가능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토라익 츄아 셰프는 "전남의 전통장은 콩의 깊은 풍미와 발효의 우아함이 완벽히 어우러진 특별한 맛이다"며 "요리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원료다"고 평가했다.
유현호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전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맛의 고장으로,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7억8000만 달러를 넘었다"며 "오는 10월 목포 일원에서 열리는 '남도 국제미식산업박람회'를 통해 'K-푸드의 원류'로서의 전남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식품 연관산업 발전과 수출 확대까지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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