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소식] 80대 어르신의 조용한 기부-소주동 나눔냉장고 운영 '순항'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4-01-24 15:53:38

경남 양산시는 23일 오후 불편한 몸을 이끌고 덕계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80대 노인이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50만 원을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 덕계동 행정복지센터에 80대 노인이 남긴 메모지 [양산시 제공]

 

기부자는 일상적인 대화가 쉽지 않은 상황인지, 메모지에 "이웃돕기 성금을 조금 내고 싶은데…50만원"이라고 써서 동사무소 직원에 건넸다.

 

기부자는 극구 자신의 인적 상황을 밝히기를 거부, 결국 기부자의 자녀 이름으로 행정 처리를 했다고 동 사무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박은미 덕계동장은 "도움을 받아야 할 듯 보이는 분이 오히려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기부를 하시니, 기부금보다 몇십 배의 훈훈한 울림을 받았다"며 "관내 어려운 분에게 기부자의 따스한 마음이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소주동 '착한이웃 나눔냉장고' 운영 순항


▲ 소주동의 '착한이웃 나눔냉장고' 모습 [양산시 제공]

 

양산시 소주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인 '착한이웃 나눔냉장고'가 돌봄이웃의 꾸준한 의지처가 되고 있다.


2017년 8월부터 시작된 '소주동 착한이웃 나눔냉장고'는 관내업체의 후원을 받아 먹거리 지원이 필요한 관내 저소득층에 전달하는 사업이다. 

 

이용자들에게 지원되는 밑반찬과 빵은 성우하이텍(소주동 소재)·부산어묵·구떼과자점·보나베이커리·달보드레빵집에서 후원받은 것으로, 저소득층 노인·장애인 등의 돌봄이웃 70세대에 매주 지원되고 있다.

소주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적십자봉사회, 새마을 부녀회, 소비자연합회에서 매주 교대로 나와 식품을 소분하고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박희숙 소주동장(공공위원장)은 "나눔 냉장고 사업의 끊임없는 성원과 후원에 보람을 느끼며 기부자 및 봉사단체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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