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원, 행정사무감사서 "워크숍 놀러가는 것" 발언했다 곤욕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5-06-16 16:29:11
노조 "업무능률 목적 폄훼" 사과해야…姜 "어울리는 건 맞지 않다" 취지
경남 양산시의회 강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서창소주 바선거구)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회 직원들과 집행부 공무원 공동 워크숍 문제점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놀러간다"고 표현, 공무원노조가 비난 논평을 내는 등 강한 반발을 샀다.
예산결산위원회의 전문 인력 부재 문제를 놓고는, 강 의원과 노조가 "대안 마련 차원" "부족한 역량 탓"이라는 공방이 오갔다.
강태영 시의원은 13일 기획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올해 공무원들의 업무능률 합동 워크숍 계획과 관련, "행정부를 감시하는 시의회 직원들이 함께 어울려 (집행부와) 워크숍을 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취지로 분리 실시를 권고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워크숍은 놀려가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이 화근이었다. 시청 공무원들은 격년제로 연간 단위별 업무능률 워크숍을 갖는데, 이때 시의회 직원(31명)들도 관행적으로 일정을 나눠 참여해 오고 있다.
이어 강 의원은 "예산결산위원회에 전문인력이 없고, 의회 직원들의 전문성이 부족해 결산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다"면서 서울시의회 등 다른 지자체 사례를 들어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전국공무원노조 경남지역본부 양산시지부는 16일 "직원 업무능률 워크숍을 '놀러가는 것'이라 말하며 워크숍의 본래 시행 목적을 폄훼했다"고 발끈했다.
양산시지부는 '강태영 의원은 공인임을 잊지 말고 자중하시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워크숍은 직원 간 소통, 공감대 형성, 격무에 지친 직원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해 보다 나은 시정업무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라며 폄훼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강 의원의 예결위 운영 문제와 관련해서는 "의회 직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가. 서울시의회와 단순 비교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라고 반문하며 "이 발언은 의회 직원을 무시하는 것이며, 부족한 의정활동 역량을 직원에게 떠넘기는 발언으로 밖에는 들리지 않는다"고 공박했다.
이에 대해 강태영 의원은 워크숍 폄훼 논란 지적에 대해 "다른 지자체 예를 들어 일과 시간 이후는 모르겠지만, 세금 들여서 그렇게 가는 건 아닌 것같다는 취지로 '어울린다'고 얘기하는 와중에 '놀러간다'는 단어가 나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예결위 소속 직원의 전문성 문제와 관련 "이번에 예결위원장을 맡아 결산 서류를 혼자 보다보니, 이런 부분을 좀 뒷받침해 줄 수 인력의 필요성을 느껴 지적한 것"이라며 "광역 지자체 의회 경우 상설기구로, 아니면 전문 임기제를 채택하고 있는 만큼 이런 제도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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