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전력 사용 '역대 최대'…원전과 태양광으로 막았다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09-19 15:42:35
새 원전과 태양광 발전이 더 많은 전력 공급
전력 예측가능성 확보로 전력 수급 안정화 추구
올해 여름에는 여느 해보다 전력 사용량이 많았지만 새 원전 가동과 태양광 발전 등에 힘입어 전력 수급은 안정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여름 전력수요가 최고치를 기록한 날은 지난 8월 7일 오후 5시였다. 이날 전력 수요는 93.6GW(기가와트시)로 역대 여름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전력 수급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지난해보다 4.6GW 많은 104.3GW의 공급능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원전과 신재생 에너지의 전력 공급이 전년보다 늘었다. 태양광 발전량은 지난해 피크(7월7일 오후 5시) 때는 1.0GW였지만 올해는 2.5GW로 상승했다.
원전은 지난해 12월 신한울 1호기가 가동을 시작, 전력 수요 최고 시점 당시 21.9GW의 전력을 만들어냈다. 21기 원전도 역대 여름철 최고 수준의 전력을 공급했다.
이번 여름은 전력수급 관리가 쉽지 않은 여건이었다. 7월 장마 직후로는 습하고 무더운 날씨로 전력수요가 급증했고 8월 평균기온은 26.4˚C로 역대 6위였다.
태풍으로 인한 설비 피해 우려도 컸고 9월 초까지 이어진 이상고온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태양광 비중이 커지면서 전력수요 변동성도 높아졌다. 2020년에는 17GW 수준이던 태양광 설비용량은 현재 27GW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태양광은 날씨가 좋으면 전력수요를 분담하지만 변동성이 크고 예측 가능성이 낮아 수급 관리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측면도 있다.
산업부는 피크를 기록한 8월 7일에도 수도권은 고온다습했고 태양광이 밀집한 호남지역에는 국지성 호우가 발생, 이용률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이호현 전력정책관은 “안정적 수급관리를 위해 재생에너지의 예측 가능성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말부터 제주도에서 시범운영하는 재생에너지 입찰제도를 차질 없이 운영해 전국에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통합관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여러 정책수단을 강구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 전력정책관은 “각각의 발전원이 가진 특성이 다양하므로 합리적인 전원 믹스를 도출해 차기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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