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주민이 구조한 천연기념물 팔색조, 기력 회복해 다시 숲속으로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 2025-08-21 17:01:13

경남 밀양시는 21일 야생동물 치료보호소에서 곽재호 한국조류보호협회 밀양시지회장과 회원, 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연기념물 제204호 팔색조를 방사했다고 밝혔다.

 

▲ 21일 밀양시 야생동물 치료보호소에서 천연기념물 제204호 팔색조를 방사하고 있다. [밀양시 제공]

 

밀양시 등에 따르면 이달 초 상남면 기산리 주민 A 씨가 팔색조 새끼 1마리를 산기슭에서 구조해 7일간 사육했다. 이 주민은 필색조가 천연기념물이라 보호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조류보호협회 밀양시지회에 인계했고, 협회는 7일간 준비 작업을 거쳐 이날 자연으로 방사했다.

 

팔색조는 일곱 가지 화려한 깃털 색을 지녀 '숲속의 보석'이라 불린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으로 지정된 보호종이다.

 

곽재호 조류보호협회 밀양시지회장은 "이번 구조와 방사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소중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야생동물 보호와 서식지 보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준승 시 환경관리과장은 "팔색조의 회복과 방사는 단순한 구조 활동을 넘어, 시민과 함께 생명 존중과 자연보호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팔색조가 다시 숲속을 자유롭게 누비는 모습이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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