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실행이라도…'선한 실천'으로 장애인과 동행 나서는 기업들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4-04-19 16:07:19
장애인 배려 맞춤 서비스 준비한 삼성전자서비스
시각 장애 어린이들과 봄나들이 나선 KT 직원들
효성첨단소재·BBQ는 후원금과 간식으로 온정 전달
장애인과의 사회적 동행을 위해 기업들의 '선한 실천'이 이어지고 있다. 함께 하는 나들이와 맞춤형 서비스 제공, 물품과 성금 전달에 이르기까지 기업들이 전하는 진심은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삶'이다.
LG유플러스는 장애인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ICT대연합), 국립재활원과 보조기기 문제 해결을 위한 인재양성 협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LG유플러스는 ICT대연합이 운영하는 '프로보노 ICT멘토링'에 1000만원을 기부하고 보조기기 분야 프로보노 활동 확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프로보노란 라틴어 'Pro bono publico(공익을 위해)'에서 유래한 말로 전문가들의 사회적 약자 지원 활동을 뜻한다. 프로보노 ICT멘토링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ICT프로젝트 수행을 목표로 지식나눔을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립재활원은 장애인, 노인이 사용할 보조기기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연구개발 혁신생태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장애인·노인 자립생활을 위한 보조기기 실용화 연구개발 사업'을 수행 중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장애인을 배려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집중한다. '촉각 스티커'와 '수어 안내' 등으로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삶을 지향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시각장애인이 가전제품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점자로 만들어진 '삼성 촉각 스티커'를 제공하고 있다. 촉각 스티커는 대다수 시각장애인이 잔존 시력이 있는 저시력자임을 고려해 '노란색 양각 아이콘'으로 만들어졌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안내는 '서비스센터 키오스크'로 확대했다. 2022년부터 콘택센터 전담 통역사가 수어 상담을 제공해 왔고 올해에는 서비스센터 키오스크(무인단말기)에 수어 안내 기능도 도입했다.
키오스크 오른쪽 아래 '수어 안내' 버튼을 선택하면 수어 상담사와 연결하지 않고도 상품이나 서비스를 안내받을 수 있다.
KT는 회사내 '사랑의 봉사단'을 주축으로 서울맹학교 어린이들과 봄나들이에 나섰다. 이 행사는 평소 야외 활동이 부족한 시각장애 어린이에게 따뜻하고 즐거운 경험을 주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지난 2022년에 처음 시작한 후 3년째 이어오고 있다.
KT 사랑의 봉사단은 2001년부터 시행해 온 KT의 참여형 봉사활동으로 2만여 KT 직원이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봄나들이는 서울대공원 내 놀이동산 투어와 야외 산책, 점심 식사로 진행됐다.
KT ESG경영추진단 오태성 단장은 "사랑의 봉사단 활동이 지역사회 곳곳에 따뜻한 온기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올해 두번째 희망나눔인상 수상자로 발달장애인 자립을 도와 온 '소울베이커리'를 선정하며 장애인 동행 의지를 강조했다.
소울베이커리는 1997년 설립된 경기도 고양시 애덕의집 보호작업장으로 발달장애인의 취업을 돕고 노숙인,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실천해 왔다. 이 곳에는 33명의 발달장애인과 20여 명의 비장애인 파티셰들이 빵·케이크·쿠키 등 40여종의 베이커리를 만들고 있다.
장애인을 위해 물품이나 성금을 전달하는 곳도 있다.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인 제너시스BBQ 그룹은 장애인 자립을 돕는 굿윌스토어에 간식 세트를 전달하며 온정을 나눴다.
BBQ는 지난 17일 굿윌스토어가 개최한 굿윌전국체전에 BBQ 치킨 핫도그와 레몬보이 등 700인분의 간식 세트를 후원했다.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굿윌스토어는 개인과 기업으로부터 재사용 가능한 중고 물품을 기증받아 판매한 수익금으로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해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다.
효성첨단소재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전날 조용수 대표와 직원들이 서울 용산구 소재 중증 장애 아동 요양시설인 '영락애니아의 집'을 찾아 체육대회를 열고 후원금도 전달했다.
전달된 후원금은 중증 뇌병변장애인을 위한 휠체어용 이너시트 구입과 생활 환경 개선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효성첨단소재는 2012년부터 영락애니아의 집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조용수 효성첨단소재 대표는 "장애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존엄성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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