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신곡 '웅앵웅' 예고…또다시 논란의 중심 서나
권라영
| 2018-12-03 15:50:31
래퍼 산이가 신곡 발표를 예고하면서 그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산이는 3일 인스타그램에 "쿵쾅쿵 이제 곧 그분들이 몰려옵니다. '웅앵웅' 오늘 밤 유튜브 최초 공개"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전날 열렸던 '브랜뉴 이어 2018' 공연 모습을 담고 있다. 산이는 이 공연에서 관객들의 야유를 받았다. 지난달 있었던 논란 때문이었다.
앞서 산이는 지난달 16일 발표한 '페미니스트'라는 곡의 가사가 여성 혐오적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래퍼 제리케이와 슬릭이 디스곡을 발표하고 산이도 맞디스곡을 공개하는 등 계속해서 사태가 커졌다. 결국 산이는 페미니스트 발표 3일 만에 "'페미니스트'는 여성을 혐오하는 곡이 아니다"면서 "곡에 등장하는 화자는 내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논란에 일부 '브랜뉴 이어 2018' 공연 티켓 구매자들이 산이를 라인업에서 제외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산이는 인스타그램에 "제 마지막 브랜뉴 콘서트"라면서 올해 공연에 출연하겠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이 공연의 예매를 진행한 웹사이트에 따르면 예매자의 92.6%는 여성이었다.
이날 공연에 등장한 산이는 "여러분은 내가 싫으냐"고 물었고, 관객이 "네"라고 대답하자 "나는 여러분이 좋다"면서 "나는 여러분을 사랑으로 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산이가 공연하는 동안 일부 관객이 '추이야 산하다(산이야 추하다)'는 슬로건을 드는 등 차가운 반응이 이어지자 산이는 "오늘 워마드와 메갈 너희들에게 한마디 해주고 싶은 건, 워마드는 독, Feminist no(페미니스트가 아니다), 너넨 정신병"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네가 나를 존중하지 않는데 내가 존중할 필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너희가 아무리 뭐라고 해도 나는 정상적인 여자분들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산이의 공연이 끝난 뒤 일부 관객들은 앵콜 대신 '산이 사과해'를 외쳤고, 모든 출연 가수들이 올라왔지만 산이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래퍼 라이머는 "혹시라도 저희 공연 중에 기분이 상하셨던 분이 계신다면 이 자리를 빌려서 제가 대신 진심으로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산이 논란을 의식한 듯 브랜뉴뮤직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해 "각자 자신들의 생각이 있을 수 있고 자신들의 신념과 소신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하는 음악과 생각이 달라도 저희 모두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날 일어난 논란이 잦아들기도 전에 산이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웅앵웅' 발표를 예고하면서 그를 둘러싼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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