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지상전으로 가자지구 잿더미…민간인 피해 급증

서창완

seogiza@kpinews.kr | 2023-11-19 16:59:15

어린이 포함 민간인 인명 피해 지속 확산
하마스 보건부, 가자지구 사망자 1만2300명 추정
"대피소까지 폭격…대학살 끝나야"

3주동안 이어진 공습과 본격화된 지상전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폐허로 변했다.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들의 인명 피해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AFP통신과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공격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 캠프에는 최소 8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 14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자발리야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 속 생존자를 찾고 있다. [뉴시스]

 

가자지구 보건부는 캠프 내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가 운영하는 알파쿠라 학교에서만 최소 5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또 다른 건물에서는 일가족 32명이 사망했고 이 중 19명이 어린이였다.

 

자발리아는 가자지구 내 가장 큰 난민 수용소다. 이 곳에는 지난 6주 간 약 160만 명의 주민들이 이주해 왔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대피소는 안전을 위한 장소이고 학교는 배움을 위한 곳"인데 "알파쿠라 학교에 피란해 있던 어린이와 민간인들이 사망한 것은 비극적"이라고 분개했다.


캐서린 러셀 유니세프 대표도 "항상 보호돼야 할 학교에 피신해 있던 어린이와 민간인이 살해되는 끔찍한 장면을 또 다시 목격하고 있다"면서 "대학살은 끝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달 초에도 자발리아를 공습해 비판받았다. 당시 하마스 측은 공격으로 인해 200명 이상이 죽고, 수백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뉴스 통신사인 와파(WAFA)는 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도 주거용 건물이 공습을 받아 최소 26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공습 이후 26명의 시신과 23명의 중상자가 이송됐고, 사망자 대부분이 어린이였다.

하마스 보건부에 따르면 가자 지구의 사망자 수는 1만2300명에 달한다. 또한 2000명 이상이 추가로 잔해에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달 말 시가전을 본격화한 이스라엘 군이 작전 구역을 확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전쟁이 멈추지 않는 한 민간인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KPI뉴스 / 서창완 기자 seogiz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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