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고객군 겨냥 카드'에 힘주는 카드사들…경기부양책 '기대'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 2025-07-29 17:39:56

소비심리 회복 기대감 속 제휴 마케팅 강화
업종별 특화로 할인·적립 효과 극대화

카드사들이 7월에만 여러 신규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내놓았다. 

 

오랜만에 PLCC 카드에 힘을 주는 배경으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꼽힌다.  


▲ 스타필드 수원 전경. [신한카드 제공]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이달에만 5종의 PLCC를 출시했다. 출시한 카드는 △신세계프라퍼티와 '스타필드 신한카드' △GS리테일과 'GS 올 신한카드' △LG전자와 'LG전자 더 구독케어 신한카드' △카카오뱅크와 '카카오뱅크 줍줍 신한카드' △넥센타이어와 '넥센타이어 신한카드' 등이다.
 

하나카드도 새마을금고와 제휴한 'MG+ S 하나카드'를 선보였다. 현대카드는 현대자동차와 협업해 전기차 및 수소차 관련 혜택을 담은 '현대 EV카드'를 출시했다.

PLCC는 특정 기업의 고객군을 겨냥해 맞춤 설계로 혜택을 극대화하는 카드다. 다른 혜택이 없거나 적은 대신 해당 기업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차별화된 할인 및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를 통해 카드사는 안정적인 사용처 확보가 가능하고 제휴사는 충성 고객을 묶어둘 수 있어 윈윈으로 일컬어진다. 

 

2021년을 전후해 PLCC가 카드업계의 주력 상품으로 부상하며 급격히 확산했었다. 그러다 2023년부터는 제휴처와의 협상 부담,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최근 유통, 자동차, 금융 등 다양한 산업군과의 제휴가 늘며 PLCC 발급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주된 배경으로는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 기대감이 꼽힌다. 

 

정부는 1인당 최대 45만 원을 지급하는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 총 32조 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을 집행 중이다. 돈이 풀리면서 소비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소비 여건이 나아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 할인이나 적립 위주의 PLCC 마케팅 효과가 더 커진다"며 "고객 혜택이 체감되는 카드일수록 소비 회복 국면에서 주목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마케팅 비용 부담이 큼에도 그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고 여러 PLCC 카드를 출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객 데이터 확보 역시 PLCC 카드 출시의 이점으로 거론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PLCC 카드를 만들면 자연히 해당 기업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군의 데이터를 확보하게 된다"며 "이를 활용해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함으로써 더 많은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했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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