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화원' 합천군 황매산…전국최대 철쭉제 5월 1일 개막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 2025-04-10 16:06:43
우리나라 철쭉 3대 명산 중 하나로 꼽히는 경남 합천 황매산(1113m) 해발 800~900m의 드넓은 평원에 눈길이 닿는 곳마다 예쁜 꽃망울이 맺히고 있다. 올해 황매산 철쭉제는 5월 1일부터 11일까지 황매산군립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11일간의 축제 기간에는 아름다운 황매산의 자연경관과 함께 보물찾기 이벤트, 스탬프투어, 나눔카트투어, 문화예술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황매산 철쭉군락지는 1984년 정부의 축산장려 정책에 따라 조성된 뜻 밖의 꽃대궐이다. 대규모 목장에 들어온 젖소와 양들이 독성이 있는 철쭉만 남기고 주변의 풀을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대규모 철쭉 군락이 형성됐다. 이후 1990년대 낙농업 농가들이 하나둘 떠난 자리에 철쭉이 무성히 자라 현재의 독특한 경관을 갖게 됐다.
철쭉을 가까이에서 감상하기 위해서는 해발 850m 주차장에서 도보 10분 거리 제1·2군락지 사이 포토 전망데크를 추천한다. 일출 무렵 이곳에 올라서면 떠오르는 붉은 해와 함께 빛을 받은 산철쭉과 운해가 융단을 펼쳐놓은 것 같은 아름다움에 저절로 탄성을 내뱉게 마련이다.
제3군락지에 조성된 '철쭉 나눔길'(무장애길)은 경사가 거의 없고 탁 트인 전망으로, 교통약자를 비롯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교통약자들이 전동카트를 타고 황매산을 누비는 '나눔 카트 투어'와 숲 해설사가 동행하는 '도슨트 투어'는 황매산의 생태와 역사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두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현재 홈페이지 사전예약(선착순) 후 이용 가능하다.
이번 철쭉제 첫날(5월1일)에는 군민과 방문객의 안녕을 기원하는 '철쭉 제례'가 진행된다. 1일, 3~4일, 10~11일에는 퓨전국악, 트로트, 전자바이올린 등 다채로운 문화 공연이 축제의 흥을 더한다.
황매 정원 잔디광장에서는 △반려 식물 클리닉(2일) △1~6일 화관 만들기, 화분 판매, 소품 대여 등 핑크마켓 △4월26일~5월18일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 △어린이날(5.5)과 어버이날(5.8) '보물찾기 이벤트'가 열린다.
합천군 관계자는 "황매산 철쭉제는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라며 "가정의 달 5월, 황매산의 진분홍 철쭉 아래에서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군락지별 개화 시기는 3~5일 정도 차이가 있어, 황매산군립공원 홈페이지에 게시되는 철쭉 개화 현황을 참고해 방문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좋다.
철쭉 개화의 절정은 5월 둘째 주로 예상된다. 철쭉 개화기간에는 오전 7시 이전에 방문객이 많이 몰린다. 따라서 정상 주차장이 만차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KPI뉴스 /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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