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인구 '순전입 전환'…김철우 보성군수, 청년·출산 중심 정책 결실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5-12-05 15:48:49
녹차수도 전남 보성군이 30년 만에 '인구 순전입'으로 전환하며 주요 인구지표 전반에서 반등 흐름을 보였다.
김철우 보성군수의 청년·출산 중심의 정책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보성군은 인구정책 강화, 정주 환경 개선, 청년·출산 정책 확대 등을 통해 인구 유입과 출생 증가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실현했다고 5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자료에 따르면 보성군은 지난달 기준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90여 명 많아 순전입을 기록했다.
이는 1995년 이후 30년 만에 나타난 변화로, 2023년에 127명이 줄고 지난해 88명이 줄어들던 인구 감소폭이 반전된 결과다.
보성군은 지난 2023년 인구정책과 신설, 2025년 청년활력팀 설치 등 조직을 강화하며 청년 정책 확대, 주거·생활 인프라 개선, 출산·양육 지원 강화 등 다층적 인구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 같은 정책이 실제 외부 인구 유입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출생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출생아 수는 지난 2022년 81명에서 2023년 103명, 2024년 110명으로 증가했고, 2025년에도 같은 기간 대비 1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합계출산율은 2022년 0.79명에서 2024년 1.20명으로 상승해 전국 17위, 전남 8위를 기록했다.
또 인구감소율은 2023년 2%대에서 2024년 1.7%로 완화됐고, 2025년에는 1% 초반대까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출산장려금·양육지원 확대, 출생기본수당 신설, 신혼부부 이사비 지원, 신생아 출산 축하 물품 지급 등 다양한 출산·양육 지원정책의 영향으로 평가된다.
김철우 보성군수의 청년정책 강화의지와 소통도 한 몫 했다.
김 군수는 올해 초 '2025년 군민과의 대화 보성읍 편'에서 이례적으로 청년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주말에 일정을 잡았다.
보성읍에 거주하는 청년들은 미취학 자녀와 손을 잡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대화 역시 올해 사업과 치적에 대한 설명보다는 군민우선주의 속에 진행됐고, 행사 첫 순서도 군민 건의사항에 대한 '결과 보고'였다.
김 군수는 사전 미팅을 통해 꿈과 희망이 담긴 청년의견 35가지 제안사항을 전달하는 시간을 갖으며 평소 청년 목소리에 귀담겠다는 철학을 여실히 보여줬다.
참석자로 무대에 올라와 인사말을 하던 채희설 문화원장도 "토요일에 군민과 대화를 연 이유를 집행부에 물었더니, 평일은 청년이 직장다니느라 참석 기회가 없어서 였다"며 "문화원도 청년과 소통하고 대화할 수 있는 문화벨트를 만들어 청년이 중심이 되는 역동성이 엿보이는 문화원을 만들겠다는 게 소망이다"고 화답했다.
이에 발맞춰 보성군은 청년 커뮤니티 활동 지원, 청년 창업 프로젝트, 가업승계 지원 등을 추진하며 청년층의 지역 정착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이와 함께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 방향을 '사람 중심 투자형 전략'으로 전환하고 인재 발굴 플랫폼 '보성 두드림 스테이', 스타기업 육성 공간 '보성새싹 키움터', 빈집 활용 주거 플랫폼 '보성 마을 집사' 등 소프트웨어 기반 사업을 확대해 생활인구 유입에도 힘 쏟고 있다.
보성군은 "30년 만의 사회적 인구 증가는 보성이 사회적 인구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다"며 "군민께서 체감할 수 있는 인구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보성에 머물고 돌아오는 환경을 만드는데 속도를 내겠다"고 전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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