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전몰자 추도식서 반성·책임 언급 無
김광호
| 2018-08-15 15:25:51
15일 국회의원 50여명 야스쿠니 합동 참배
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패전일)을 맞은 15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몰자 추도식에 참석해 "전쟁의 참화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반성과 책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날 도쿄 지요다 구 부도관(武道館)에서 열린 약310만명의 전몰자 추도식에는 아키히토(明仁) 일왕 부부가 내년 4월 30일 퇴위 전 마지막으로 참석한 가운데, 유족 대표 등 6300여명도 참석했다.
NHK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추도식에서 "전쟁의 참화를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 역사와 겸허하게 마주해 결연한 다짐을 관철해나갈 것"이라며 "싸움의 온상이 되는 다양한 과제들에 진지하게 대처해 모두가 여유있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거듭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전쟁 가해 책임 및 반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NHK는 종전 73년을 맞아 유족의 고령화가 진행돼, 이번 추도식에 참석한 유족의 78%가 70세 이상이라고 전했다. 102세 최고령 참석자 하루미는 "전쟁은 절대 안된다. 인생에서 가장 싫은 기억이다"라고 NHK에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앞서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료를 대납했으며, 보좌관을 통해 신사 참배를 직접 하지 않은데 대해 "미안하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았지만, 초당파 의원으로 구성된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의 중참 양원 의원 50여 명이 이날 오전 11시쯤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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