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채 금리 상승에 연체 부담까지…카드사 수익성 시험대
송채린 기자
scr@kpinews.kr | 2026-10-16 16:15:51
빌리는 돈 비싸지고 연체 늘고…카드사 이중고
카드사, 여전채 발행 시기·만기 조정 등으로 대응
최근 카드사들이 여신전문금융채 금리 상승, 카드대출 연체율 상승이라는 이중고에 놓였다.
16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여전채(AA+) 3년물 금리 연 4.45% 수준이다. 여전채 금리는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한국,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을 지적하며 "여전채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여전채는 카드사 자금조달 주요 창구로 여전채 금리 상승은 자금조달비용을 높여 카드사의 부담을 가중시킨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조달비용 상승은 카드사의 전반적인 원가 부담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여전채 금리 상승은 대출상품의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쳐 차주의 상환 부담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조달비용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금융상품 금리가 오르면 연체율도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 교수도 "금리가 높아지면 차주들의 상환 능력이 떨어져서 연체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카드대출 연체율은 상승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8개 전업 카드사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올해 6월말 카드대출 연체율은 3.35%로 작년 말보다 0.14%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이 상승하면 대손비용, 운영비용 등이 증가해 카드사의 수익성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카드사는 조달비용 상승 압박 속에서 연체율 확대에 따른 추가 손실까지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연체율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자금 조달 시기와 만기를 조정해 재무 부담을 줄여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 여신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연체율 관리에 힘 쓰고 있다"며, "시장 변동성에 맞춰 여전채 발행 시기와 만기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여전채 금리와 카드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향후 카드사들의 수익성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여전채 금리 상승이 지금 당장 카드사 수익에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앞으로의 조달 비용에 있어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해외 자본이나 신사업 등을 통해 자금 조달처를 다변화하려는 카드사들의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송채린 기자 sc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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