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에 들어가 청소만 해놓고 간 이상한 '침입자'
장성룡
| 2019-05-28 15:54:16
유일한 단서는 화장지로 만들어 남긴 장미 종이접기
미국 메사추세츠주(州)의 한 가정집에 '도둑'이 들었으나 훔쳐 간 물건은 하나도 없고 집안 청소만 깨끗하게 해놓고 가서 의문을 낳고 있다고 UPI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PI 통신에 따르면 메사추세츠주 말보로에 사는 네이트 로먼(44)씨는 얼마 전 다섯살짜리 아들과 함께 귀가했다가 누군가가 집안에 침입한 흔적을 발견했다.
아들이 뒷문이 열려 있다고 해서 가보니 침입자가 들어와 집안을 돌아다닌 자취들이 여기저기 남아 있었다.
기이한 사실은 없어진 물건은 하나도 없고, '범인'이 집안 구석구석 청소를 다 해놓고 갔다는 것.
"내 집에 누군가가 침입했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소름이 끼쳤는데, 여기저기서 세척용 화학제품 냄새가 나서 더 이상했다"고 로먼씨는 말했다.
그는 "뭔가 잘못된 것 같아 집을 돌아보니 방들은 물론, 화장실까지 깨끗이 치워져 있었다"고 했다. 부엌만 청소가 돼 있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이내 수사에 착수했지만, 아무런 단서나 용의자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로먼씨는 "딱 한 가지 단서가 남아 있기는 하다"고 했다. 화장실에 화장지로 장미 모양으로 종이접기를 해놓고 사실이다.
로먼씨는 "아마도 전문 청소 용역업체가 주소를 잘못 찾아와서 청소를 해놓고 간 것 같다"고 추측한다.
그는 "장미 종이접기는 어느 청소업자가 출장 작업을 마무리한 뒤에 다녀갔다는 표시를 하려고 남겨놓은 것으로 보인다"며 "장미 종이접기 실력이 보통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