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전 단일화도 물건너가나…이준석 "사퇴 가능성 0%"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5-05-26 16:06:38

방송기자토론회서 "김문수 사퇴가 유일한 단일화 방법"
모든 당원에 '대선 완주' 문자…"끝까지 최선 다하겠다"
국힘 향해 "적반하장 위협…사퇴 압박하려면 金에게"
권성동 사퇴 전제 단일화 가능성에는 "말도 안된다"

6·3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9일엔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의 단일화는 막판 판세를 흔들 최대 변수로 꼽힌다. 1차 데드라인(24일)은 이미 지나갔다. 2차 데드라인(28일)도 얼마 남지 않았다. 28일이 지난 단일화는 파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은 결사적이나 이 후보는 초지일관 완주 입장을 고수 중이다.  

 

이 후보는 26일에도 단일화 불가를 못박았다. 그는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단일화를 위해 내가 자진 사퇴할 가능성은 0%"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사퇴하고 투표용지에 이준석과 이재명의 대결로 간소화시키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 후보는 "'단일화하지 않으면 너희 때문에 진 것으로 간주하겠다', '정치권에서 매장시키겠다'고 하는 협박을 요즘 많이 듣는다"며 "이런 풍경이 한국 정치의 구조적인 문제를 드러내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막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해 굉장히 중요하다면 오늘 즉각 후보를 사퇴하시면 된다"며 "그러면 국민들은 이재명 후보의 포퓰리즘에서도 자유로운 이준석으로 많은 표를 몰아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TV토론회 태도를 문제삼아 날을 세웠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국제 외교무대에 가서 트럼프 대통령과 의견 나눌 상황이 됐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마음에 안 드는 얘기했다고 '당신은 왜 그렇게 극단적이냐' 얘기하면 완전히 나라 망신"이라며 "국격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또 개혁신당 당원들에게 완주 의지를 재확인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당원과 지지자,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이번 대선을 반드시 완주하고 승리로 응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단일화가 있다면 그 당(국민의힘)의 후보가 사퇴하는 것뿐"이라면서다.


이 후보는 "우리는 처음부터 완주하여 당선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며 "그런데도 그들은 우리 결심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더니, 이제는 급기야 '모든 것이 너희 책임이다', '정치권에서 매장될 줄 알라'는 적반하장의 위협까지 한다"고 몰아세웠다.

그는 "사퇴 압박을 하려거든 이준석에게 하지 말고 그 당 후보에게 하시라"며 "새벽 3시에 후보를 갈아치운 정당이었으니 못할 것도 없지 않으냐"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몸은 좀 피곤해도 분골쇄신의 각오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해야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이라는 친한계 주장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그는 "저는 권 원내대표를 친한계가 싫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무 데나 끌어대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정치 도리상 말이 안 된다"고 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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