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 매출' 노리는 카드사…생활요금 자동납부 유치 경쟁 '치열'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 2025-11-06 16:52:36

추첨·캐시백 등 다양한 혜택 제공
고정 매출 확보 위한 연말 프로모션 강화

주요 카드사들이 이달 들어 통신비, 관리비, 보험료 등 생활요금 자동납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 카드 자동납부 관련 이미지. [챗GPT 생성]

 

삼성카드는 6일 아파트관리비 도시가스 4대 사회보험 전화요금 전기요금 정기결제를 등록한 고객에게 항목별로 5000원씩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달 한 달간 지속할 예정이다.

 

최근 6개월 내 정기결제 납부 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해당 항목은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대상 항목 중 2개 이상 정기결제를 신규 등록하고 납부할 경우 추가로 5000원을 캐시백해 준다.

 

KB국민카드는 이날 '자동납부만 했을 뿐인데, 통장에 100만 원이!' 행사를 열었다. 행사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다. KB페이를 통해 행사에 응모한 후 △아파트관리비 도시가스 4대 사회보험 초중고 납입금 전기요금 중 1개 이상을 자동납부로 신규 등록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캐시백을 진행한다. 캐시백은 △100만 원 1 10만 원 20 1만 원 1000명 등 총 1021명에게 지급한다.

 

신한카드도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파트 관리비 도시가스 전화요금 전기요금 중 항목별로 5000원 이상 자동납부 시 5000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참여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0만 원 1명 5만 원 2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쿠폰 500명 등 총 521명에게 추가 혜택을 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생활요금 자동납부는 카드 결제의 가장 안정적인 수익원 중 하나로, 장기 고객 확보에도 효과적"이라며 "연말을 맞아 주요 카드사들이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놓는 이유도 결국 '고정 매출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통상 4분기는 카드사들이 이듬해 결제 네트워크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기간으로 꼽힌다. 고정 결제 고객 확보가 다음 해 사업 실적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생활요금 자동납부는 우선 결제 해지율이 낮고 사용자의 카드 이용 패턴이 일정해 매출 변동성이 적은 '안정적 수익원'으로 평가받는다. 통신요금이나 관리비처럼 매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생활비 결제는 카드사 입장에서 꾸준한 결제 실적을 확보할 수 있는 효자 상품이다. 일단 등록해 두면 매달 자동으로 결제되기 때문에 장기 이용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생활비 카드 자동납부를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여럿이다. 은행보다 캐시백, 포인트 적립 등 금전적 보상이 더 커서다. 특히 당첨 확률이 낮은 추첨형 이벤트보다 캐시백을 제공하는 더 높은 관심을 나타낸다. 


20대 직장인 A 씨는 "자동이체 등록은 고정 지출을 몇천 원이라도 줄이는 게 목적이라 단순 추첨형 혜택은 매력이 떨어진다"며 "당첨 확률이 낮은 추첨보다는 결제요금의 일정 비율을 할인해 주거나 자동납부 등록만으로 즉시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30대 직장인 B 씨는 "보통 모든 자동이체를 주거래 신용카드로 설정해 두는데 최근에는 도시가스요금 등 생활요금 자동납부만으로도 캐시백을 주는 행사가 많아 결제 카드를 변경했다"며 "신용카드를 두세 장 정도 발급해 사용처별로 나눠 쓰면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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