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락 119안전센터 준공했지만 개청 '난망'…소방인력 미확보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4-11-15 16:27:00

이영봉 "이유가 뭐냐"…조선호 "공무원 정원 동결 때문"
정원 증원 건의 수용 안돼…"필수인원 우선 충원 개청 추진"

경기도가 의정부 민락지구의 소방 수요에 대응해 최근 민락 119안전센터 공사를 마쳤으나 올해 내 개소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이영봉 위원. [경기도의회 제공]

 

119안전센터 준공이 이뤄졌지만 정부의 공무원 인력 동결 방침으로 필요 인력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1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를 대상으로 진행된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이영봉 위원(민주·의정부2)의 119안전센터의 개청 현황을 묻는 질문에 "올해 내 의정부 민락, 김포 학운 등 2개 119안전센터가 신설 예정이지만 민락 119안전센터의 경우, 개청식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락 119안전센터는 사업비 91억 여원이 투입돼 의정부시 민락지구 일원 부지(3474㎡)에 연면적 990㎡, 지상 2층 규모로 지난 달 준공됐다. 민락·고산지구 일원의 늘어나는 소방 소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119안전센터 개청을 위한 필수 인력(정원 28명)이 없어 연내 개청이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올해 자연 퇴사에 따른 신규 소방공무원 380명을 뽑아 지난달 교육을 마쳤지만 도내 36개 소방서에 필요한 인력 배치 등을 고려할 때 실제 민락 119안전센터에 배치할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영봉 위원은 "의정부 민락 119안전센터가 개청을 하지 못하고 있다. 2023년부터 소방력 보강을 추진하고 지사 결제까지 받았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조선호 본부장은 "(소방수요가 많은) 경기도는 따로 (정원을) 조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원활하지 않다. 화재 시 선발 출동 인원 등을 우선 충원해 개청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내 소방공무원 정원이 동결되면서 도내에서 가장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화성 지역의 119안전센터 추가 개설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도는 지난 6월 화성 전곡해양일반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아리셀 리튬 일차전지 제조공장 화재사고(23명 사망)와 관련해 119안전센터 설립을 장기적으로 검토 중이다.

 

화재가 발생한 서신면과 인근 송산·마도면에는 전곡해양 산단 등 5개 산단이 있지만 반경 10㎞ 내에는 119안전센터가 없어 화재 시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정부에 소방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경기도의 상황을 설명하고 인력증원을 요청하고 있다"며 "그러나 정부 방침이 동결이어서 애로 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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