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치 명문고교'의 부침…22대 총선 부산동고·대명여고 우뚝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4-04-11 16:13:12

부산동고, 박수영(남구)·김도읍(강서구)·정연욱(수영)
대명여고, 김희정(연제)·서지영(동래) 동문 신규배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부산 지역구 18석 중 국민의힘이 17석을 휩쓴 가운데 정치 명문고교의 위상이 달라져 눈길을 끈다. 

 

과거 부산고·경남고·동래고 등 전통 명문고교 출신 중심의 학맥 시대를 뒤로 한 채 고교 평준화 세대 이후 정치 명문고교의 부침도 심한 편이다.

 

▲ 부산 해운대구와 수영구가 만나는 광안대교 일대 전경 [셔터스톡]

 

이번 총선에서는 부산동고가 부산지역의 새로운 정치 명문고교로 우뚝 올라섰다. 남구 박수영(60), 강서구 김도읍(59), 수영구 정연욱(58) 당선인이 이곳 출신이다. 

 

울산 남구을 김기현(65) 당선인과 서울 송파갑에서 낙선한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도 부산동고 출신이다. 

기존에 부산지역에서는 동래구 지역 고교가 유독 정치인을 많이 배출했다. 이 지역에 있는 동인고교는 사하갑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을 배출했으나, 이번에 이성권 전 부산 부시장에 밀려 낙마했다. 이번에 3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양산갑 윤영석 의원도 이 학교 출신이다. 

 

동래에 위치한 대명여고에서는 17대·19대에 이어 이번 22대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국민의힘 김희정(연제)·서지영(동래) 2명을 국회의원 동문으로 두게 됐다.

 

중·영도에선 혜광고가 그간 많은 여야 지역 정치인을 배출했는데, 조국 전 장관이 새로운 정당의 당수로서 단연 주목받는 동문 정치인으로 등장했다. 서동에 출마해 당선된 곽규택 변호사도 혜광고 출신이고, 서병수 전 부산시장의 동생 서범수 의원 또한 혜광고 출신으로서 울산 울주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5선 김진재(부산고)-3선 김세연(금정고) 부자 정치인을 배출한 금정구에서는 그간 브니엘고 출신 정치인들이 두각을 나타냈으나, 이번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하태경(서울 중성동)·이채익(울산 남갑) 의원이 공천을 받지 못하고 낙마했다. 서울 성북갑에 출마한 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그나마 재선에 성공하며 브니엘고 출신 정치인으로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부산에서는 동갑내기 당선인이 5명이나 탄생했다. 곽규택(국민의힘 서동)·정성국(부산진갑)·박성훈(북을)·전재수(더불어민주당 북갑)·김희정(연제) 당선인이 모두 1971년 생이다. 

 

사하갑·을 지역구 이성권·조경태 당선인은 1968년생 친구로 알려져 있고, 정동만(기장군), 정연욱(수영) 당선인은 1965년생 동갑내기다. 1960년대생은 11명, 1970년대생은 7명으로 집계됐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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