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가치 찾는 SOVAC "사회문제 해법 함께 찾자"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09-15 16:01:38
결식아동 지원부터 지구살리기까지 해법찾기 동참
"함께 노력하면 문제 해결"…'콜렉티브 임팩트' 주목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자생과 생태계 육성도 강조
결식아동·위기청소년 지원부터 기후위기로 몸살을 앓는 지구살리기까지 사회적 가치에 동참한 기업과 기관, 시민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1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소셜밸류커넥트(Social Value Connect, SOVAC) 2023’에는 사회적 가치에 공감한 기업 및 관계자 2000여 명이 참석,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 50플러스재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행복얼라이언스, 사회적가치연구원 등 46개 기관과 SK텔레콤과 11번가를 포함한 SK그룹 등이 참여했다.
행사 참여자들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가치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키우는 방안을 집중 모색하며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각계 리더 120여 명이 참여한 ‘SV 리더스 서밋(Leaders Summit)’ 기조연설자로 나서 사회적 가치와 생태계 활성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구조·제도적 해법을 강조해 화제가 됐다.
올해 ‘SOVAC 2023’의 주제는 ‘새로운 연결과 협력, 지속가능한 성장 – A New Dimension of Connecting’.
협력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행복얼라이언스) △ ICT기업의 사회적책임과 접근성(SK텔레콤) △성과비례보상제도, 서울에서 도쿄와 베이징까지(사회적가치연구원, CSES) △기후위기와 신사업 기회(D3쥬빌리파트너스) △사회적기업 상품 유통전략(행복나래) △로컬 활성화 방안(더가능연구소) 등 총 16개 강연과 토론이 진행됐다.
주로 사회적기업이나 소셜벤처의 당면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론 제시에 초점이 맞춰졌다.
11번가는 120여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제품을 소개하는 온라인 기획전 ‘SOVAC 2023 온라인 마켓’을 펼치고 행사장에서 개그맨 홍윤화와 함께 라이브커머스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이 주관한 사회적가치 성과비례보상도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성과비례보상은 사회적가치 창출액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생태계 구축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행복얼라이언스는 ‘사각지대 결식우려아동 문제’ 해결을 기치로 여럿이 공동의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를 제시했다.
한양대학교 신현상 교수(㈜임팩트리서치랩 대표)는 “다함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면 제로 결식도 이룰 수 있다”면서 ‘행복 두끼’ 프로젝트의 ‘행복도시락’을 사례로 들었다.
신 교수는 “행복도시락 지원 대상 아동의 부모들은 ‘누군가 챙겨주고’, ‘아이들이 배려받고 존중받는 느낌이 들었다’고 평가했고 캠페인 참여 멤버사들 80%가 사업 확대 의사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복얼라이언스가 최근 3년간 창출한 정량적 화폐가치는 약 542억원이고 연평균 사업비 대비 사회성과 창출배수는 무려 2.7배”라고 소개했다.
행복얼라이언스의 ‘콜렉티브 임팩트’에는 116개 기업, 73개 지방정부, 50개 이상의 사회적 기업, 30만명 이상의 일반 시민이 참여하고 있다.
BGF리테일 최민건 팀장은 “사회적가치의 화폐화가 많은 동력이 됐다”면서 “사업 참여 후 아동문제에 관심이 많아졌다는 기업이 80%를 넘었는데 단순 기부였다면 이 정도의 결과는 안 나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3년간 행복얼라이언스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모델 이현이는 “소셜네트워크(SNS)에 ‘행복두끼챌린지’로 해시태그만 해도 기업 후원으로 도시락 1개를 결식 아동에게 전달할 수 있다”면서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행복나래㈜) 조민영 본부장은 “앞으로도 기업, 지방정부, 지역사회, 시민들과 협력해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VAC, 투자유치·고객확보·판로개척 해결사로 성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안, 지난 2019년 출범한 SOVAC은 국내 최대 사회적가치 연결 플랫폼으로 사회적기업·소셜벤처들의 투자유치, 고객확보, 판로개척을 가속화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8월말 현재 SOVAC에는 온라인 회원 16만명, 사회적기업·비영리재단·정부·공공기관·기업 등 300여 파트너사가 포진해 있다.
이들은 지난 5년 간 사회적가치 연결 플랫폼으로 질적·양적 성장을 거듭했다. 사회적기업 투자 유치, 판로개척에서도 많은 성과를 냈다.
2021년 6월에 문을 연 SOVAC ‘IR 룸’에서는 총 54개 기업이 이름을 알렸다. 코끼리공장, 넷스파, 라잇루트 등 20여개 기업은 IR룸 소개 후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같은 해 7월 11번가에 런칭한 ‘SOVAC마켓’은 사회적기업 상품 누적 매출 200억원, 구매 고객수 50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다.
사회적가치연구원도 사회성과인센티브(SPC)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2016년 이후 총 368개 기업에 603억원의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SOVAC 사무국 관계자는 “사회적기업·소셜벤처들의 고충을 덜어주고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노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생태계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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