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동해안 3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추진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 2025-11-20 15:18:38

울진군·포항시와 함께 공동 학술대회 개최, 전략 논의
울진 봉평리 신라비, 포항 중성리 신라비, 포항 냉수리 신라비 등 3비

울진군과 포항시가 경북 동해안지역 신라 3비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 경북 울진 봉평리 신라비. [울진군 제공]

 

울진군과 포항시는 '신라 동해안 3비(가칭)'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을 위해 '2025 신라 동해안 3비 세계기록유산 등재 학술대회-신라 동해안 3비의 가치와 등재 전략'을 공동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울진군과 포항시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중인 3비는 △국보 제242호인 울진 봉평리 신라비(524년) △국보 제318호인 포항 중성리 신라비(501년) △국보 제264호인 포항 냉수리 신라비(503년)이다.

 

학술대회는 경북문화재단 문화유산원이 주관하며 오는 27일 포항 포스코국제관 1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역사학자, 금석문 연구자, 세계기록유산 전문가 등이 참여하여 세 신라비의 진정성, 완전성, 세계적 중요성의 의미를 조명하고 등재 추진 전략을 심층적으로 논의한다.

 

신라 동해안 3비는 6세기 신라가 중앙집권체제를 확립하던 과정에서 △당대 사회·정치 구조의 변화 △지역 지배체계 정착 과정 △신라 문자문화의 발전 등을 보여 주는 핵심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신라의 통치 이념과 지역적 정체성을 담고 있는 이들 3비는 현재까지 발견된 신라시대 비 가운데 가장 빠른 비들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의 잠재적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되어 왔다.

 

울진군과 포항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신라 동해안 3비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전략 검토, 세계사적·역사적 가치 규명, 지속가능한 보존관리 전략 마련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총 6개의 주제발표를 통해 신라 동해안 3비의 가치를 다각적으로 조명한다.

 

주제 발표는 한국국학진흥원 이상호 박사의 '신라 동해안 3비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전략'을 시작으로, 신라 동해안 3비의 가치를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신라 동해안 3비의 진정성과 완전성(김창석, 강원대)','신라 동해안 3비의 세계적 가치(강종훈, 대구가톨릭대)','신라 동해안 3비의 내용과 역사적 중요성의 고찰(윤진석, 계명대)', '신라 동해안 3비의 문자와 서체(고광의, 동북아역사재단)', '신라 동해안 3비의 지속 가능한 보존관리 전략 및 가치 고도화 방안(조영훈, 공주대)'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가 끝나면 주보돈 경북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들과 하일식(연세대), 홍승우(경북대), 박성현(서울대), 정현숙(원광대), 심현용(울진 봉평리 신라비 전시관) 등 토론자가 참여해 신라 동해안 3비의 가치와 등재 전략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종합 토론도 마련된다.

 

이를 시발점으로 울진군과 포항시는 올해부터 5년간(2029년까지) 공동으로 경북문화재단 문화유산원과 협력하여 향후 학술연구, 국제학술대회,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주민 홍보 및 신라비 인식 확산 사업 등을 통해 신라 동해안 3비에 대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대상은 세계적 영향력이 있는 인류의 중요한 기록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으로 △문자로 기록된 것-책, 필사본, 안내 홍보물 등 △이미지나 기호로 기록된 것-데생, 지도, 악보, 설계도면 등 △시청각 자료-음악 모음집, 영화, 음성기록물, 사진 등이 해당된다.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훈민정음 해례본', '조선왕조실록', '난중일기' 등을 비롯해 20건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1988년 울진 봉평리 신라비가 발견된 후 바로 국보로 지정될 만큼 가치가 큰 봉평리비를 포항의 중성리비, 냉수리비와 함께 국내에서의 가치를 넘어 세계인이 지켜야 할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신라시대 석비의 랜드마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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