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청, 태국 신종 마약 크라톰 등 몰래 투약한 외국인 14명 구속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3-11-01 15:23:49

태국인, 간이시약검사 키트 없는 점 악용 음료수라 속여 수사 혼선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1일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신종 마약 크라톰과 향정신성의약품 필로폰·야바를 상습 투약한 혐의로 태국인 등 1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 서해해경청이 압수한 신종 마약 크라톰 잎과 달인 액체 [서해해경청 제공]

 

이들 일당은 지난 3월부터 서남해역에서 대부분 선원으로 일하기 위해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들로 국제 택배를 통해 잎 상태의 신종마약 크라톰을 들여온 뒤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 조사 결과 이들은 크라톰의 경우 필로폰과 달리 간이시약검사를 할 수 있는 키트가 없고,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점을 악용해 해경에 검거된 이후에도 마약이 아니라 음료수라고 속여 수사망을 피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해해경청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광주지검 마약 전담부,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등과 협업해 크라톰의 경우 각성 효과와 진통 효과가 강해 태국에서 유행하는 마약인 것을 밝혀냈다.

 

한태윤 마약수사대장은 "검거된 외국인들은 관광비자로 국내에 입국해 수산업에 종사하는 불법체류자들로서, 현재까지도 크라톰, 필로폰, 야바 등의 마약을 공공연하게 매매·투약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우리나라에서는 마약으로 규정된 크라톰이 태국에서는 합법화가 된 상태이므로, 동남아 등 여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압수된 말린 크라톤 잎은 1㎏으로, 크라톰을 달인 액체 8리터는 성인 남성 기준 약 2000여 명이 투약 할 수 있는 양이다

 

또 압수한 필로폰 2.34g은 100회가량 투약이 가능하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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