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휩쓴 슈퍼태풍 망쿳 중국행 '비상'

강혜영

| 2018-09-16 15:11:14

망쿳 필리핀 공습 25명 사망, 북동부 초토화, 산사태도
16일 오후~17일 오전 중국 남부 하이난성 등 거대도시 강타

▲ 필리핀을 휩쓸며 많은 희생자를 낸 슈퍼태풍 망쿳이 중국 남부를 향하고 있는 모습이

 

슈퍼태풍 망쿳이 필리핀에서 25명의 생명을 빼앗은 후 16일 현재 중국 남부 하이난 성으로 향하면서 중국과 홍콩에 비상이 걸렸다.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망쿳은 지난 15일 새벽 필리핀 루손섬에 상륙해 지금까지 25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으며 사망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루손섬 북동부 카가얀 지역의 투게가라오 시 경우 강풍과 폭우로 거의 모든 건물이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산사태도 42건이나 보고됐다. 이재민은 최소 수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망쿳은 16일 오후에서 17일 오전 사이 중국 남부 하이난 성의 양장과 원창 중간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관련 지역 기상기관에 따르면 하이난 성 뿐만 아니라 광둥성과 광시성도 망쿳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지역에는 1억 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거대도시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원자력 발전소도 2개가 있어 우려를 던져주고 있다.

광둥성은 망쿳에 대비해 3777개의 대피소를 마련해 10만명 이상의 주민과 관광객들을 대피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약 3만6000척 이상의 어선을 귀항시켰고 잔장과 마오밍 시 간의 열차편과 광둥성과 하이난 성 간의 페리 운항도 전면 중지시켰다.

망쿳이 중국 본토로 접근하면서 홍콩 국제공항에서는 16일 오전 최소 543편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으며 이로 인해 약 9만6000명의 이용객이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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