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증가지역'이라 소비쿠폰 덜받는 무안군…"재검토 필요"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5-07-16 16:16:09
"신도시만 인구 증가…도농복합도시 현실 봐야"
"전남 무안군은 신도시를 제외하고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데 정부 건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정부가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놓고 도농복합도시인 전남 무안군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서은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16일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 16개 군 지역이 인구 감소 지역으로 5만 원, 시 단위와 무안군이 비수도권 지역으로 포함돼 3만 원을 추가로 지급받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도민은 1인당 1차때 최소 18만 원~45만 원이 지급되고, 2차 때는 상위 10%를 제외한 도민에게 1인당 10만 원이 추가 지급된다.
무안군은 인구 증가 지역이란 이유로 인근 군 단위와 달리 2만 원을 덜받는다.
외형적으로는 인구가 증가했지만 내막을 살펴보면 삼향읍과 일로읍 등 2개 읍을 제외하고, 원도심 인구가 감소하는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인 만큼,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날 무안이 고향인 한 기자는 이런 부분을 언급하며 "2차 지급때 정부에 건의 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서은수 국장은 "건의는 하겠지만 전남도가 주관이 아닌 정부 주관이라 쉽지 않다"며 난색을 표했다.
무안군은 2005년 광주에 있던 전남도청이 이전한 뒤 남악·오룡 신도시가 형성됐고, 현재 군 인구는 전남에서 유일하게 1000명대 증가율을 보이며 10만 명을 바라보고 있다.
인구증가율이 전국 군 단위 가운데 1위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살펴보면 6월 현재 무안 인구는 9만4103명으로, 신도시 지역인 남악과 일로에 거주하는 인구만 5만6031명, 전체 60%에 달한다.
무안읍 등 7개 읍면은 인근 군 단위 지자체와 같이 인구 유출과 고령화 문제를 겪고 있다.
신도시로 인해 농촌 혜택 배제에 '볼멘 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전남의 한 의원은 "무안군은 전남교육청에서 지급하는 학생교육수당도 차별을 받았는데 소비쿠폰도 재탕같은 느낌이다"며 "상대적으로 타지역과 비교해서 소외감과 상대적 박탈감이 들 수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꼼꼼함과 세심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전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대상 인원은 177만3000명, 사업비는 5392억 원에 달한다.
전남도는 고령층이 많은 전남의 지역 특성을 고려해 담당 공무원이 각 마을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민생쿠폰 신청서비스'를 운영한다. 전남 324개 읍면동 8789개 마을이 대상이다.
또 1개월 이내 전체 도민의 90%에 민생 쿠폰을 신속하게 지급하는 것이 목표다.
서은수 국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출처가 불분명한 사이트는 절대 접속하지 않는 등 스미싱(Smishing) 피해 예방을 위해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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