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호국보훈의 달, 어린이들도 호국영령 추모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2024-06-03 15:23:36
현충일을 사흘 앞둔 3일 오전, 초여름 날씨 속에 호국영령이 잠들어 있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는 현장학습 나온 어린이들부터 유가족과 관련 단체, 군장병들이 묘비도 닦고 헌화 후 경건한 마음으로 참배하는 모습이다.
현충원 묘비 뒷쪽에는 순직한 지역이 표시되어 있다.
6·25 전쟁에서부터 월남전, 대간첩작전 등에서 국가에 목숨을 바친 군인, 경찰 등 호국영령들이 한강을 바라보며 잠들어 있다.
육사 26기(70년 임관) 동기생들은 월남전과 전방에서 근무하다 순직한 동료들을 위해 매년 현충일을 앞두고 국립현충원을 찾는다고 했다. 이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고귀한 희생을 한 동기들의 묘비 앞에서 경례하고 묵념을 올렸다.
오현구(78) 동기회 회장은 "1973년도 월남전에서 치열한 전투 속에 헬기 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동기생 차병규 대위의 묘비 앞에서 모두 두 손 모아 기도했다"면서 "이들의 거룩한 희생이 있어서 오늘날의 발전된 대한민국이 존재한다. 우리들도 동기생의 곁으로 가기 전까지 매년 이 곳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작구에서 온 김선희(48) 씨는 "할아버지가 6·25 참전 용사이신데, 친척 모두가 멀리 살고 있어 국립현충원 인근에 사는 제가 틈나는 대로 들립니다. 할머니가 올해 100세로 돌아가셨어요"라며 "그래서 요즘은 더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호국보훈의 의미가 과거보다 퇴색되어 가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자아내지만 1년에 하루만이라도 그 의미를 되새기고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기억하는 현충일이 되면 좋겠다.
현충일인 6일 오전 10시부터 1분간 전국에서 묵념 사이렌이 울린다. 추도식 행사에 맞춰 묵념 사이렌이 울려 퍼지면 가던 길을 멈추고 경건한 마음으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면 된다.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